‘홈런 5방 허용’ 시애틀 매리너스, 토론토에 4-13 완패

ALCS 2연승 뒤 첫 패로 2승1패 기록

16일 오늘 4차전 승패가 분수령 될 듯


미국 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가 홈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폭발적인 장타력에 무너지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3차전에서 완패했다.

매리너스는 15일 시애틀 T-모빌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포스트시즌 ALCS 3차전에서 토론토에 4-13으로 패했다.

이로써 시애틀은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3연승에 실패하며 홈에서 첫 패를 기록했다.

2회말 1사 2루,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토론토 선발 셰인 비버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시애틀이 2-0 리드를 잡았다.

그야말로 T-모빌 파크는 열광에 휩싸였지만, 그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3회초 토론토는 안드레스 히메네스의 투런 홈런으로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조지 커비의 폭투와 달튼 바쇼의 2타점 2루타로 단숨에 5-2로 전세를 뒤집었다.

시애틀의 선발 커비는 3이닝도 채 버티지 못한 채 조기 강판됐다.

토론토는 이후 매 이닝 매서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4회엔 조지 스프링어의 솔로포, 5회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홈런이 터지며 점수는 7-2로 벌어졌다.

6회에는 커크의 스리런포까지 나오며 사실상 승부가 기울었다.

18안타 5홈런을 터뜨린 토론토는 시리즈 첫 승을 완벽한 타격으로 장식했다.

시애틀은 8회 랜디 아로사레나와 칼 롤리의 백투백 홈런으로 2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흐름은 돌아오지 않았다.

9회초 토론토의 애디슨 바거가 솔로홈런을 추가하며 시애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토론토 선발 셰인 비버는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시애틀 타선을 봉쇄했다.

반면 시애틀 타선은 로드리게스의 홈런 이후 결정적인 찬스에서 잇따라 침묵했다.

특히 중심 타선은 비버의 변화구에 고전하며 단 한 차례도 주도권을 되찾지 못했다.

양 팀은 16일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4차전을 치른다. 시리즈 스코어 2승1패로 앞선 시애틀은 다시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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