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들을 기다렸습니다"…네타냐후, 자필 편지·웰컴 키트 준비

생존 인질 20명 중 7명 풀려나…나머지도 곧 인도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수감자 2000명 석방 준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부인 사라 여사는 가자지구에 억류됐다가 13일(현지시간) 2년만에 돌아오는 인질들을 위한 자필 편지를 개별로 준비했다고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 부부는 편지에서 "이스라엘 국민 전체를 대표해 환영한다"며 "우리는 당신을 기다렸고, 당신을 따뜻하게 맞이한다"고 적었다.

네타냐후 총리실은 해당 편지가 인질들에게 제공되는 환영 키트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환영 키트엔 의류와 노트북, 휴대전화, 태블릿 등이 함께 담겨 있다.

2년간 가자지구에 억류됐던 생존 인질 20명은 이날 오전 풀려난다. 20명 중 7명은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서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2시)쯤 중재 역할을 맡은 적십자에 인도됐다. 나머지 생존 인질은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4시)쯤 돌아온다.

생존 인질들은 가족과 재회한 후 3개의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 인질 석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가자 평화 구상'의 1단계 합의 이행 과정이다.

이스라엘 내각은 지난 10일 모든 인질의 석방을 위한 1단계 휴전 합의안을 승인했으며 휴전은 당일 정오부터 발효됐다.

하마스는 휴전 발효 후 72시간 내인 이날 정오까지 인질을 석방해야 한다. 하마스가 생존 인질 20명과 사망 인질 28명의 시신을 송환하면,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약 2000명을 석방하기로 했다. 로이터 통신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전원이 이스라엘 교도소에서 버스에 탑승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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