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선두'칼 롤리, 58호 홈런으로 MVP 조준

이틀 연속 홈런포로 잇따라 매리너스 구단 신기록 다시 써 

 

미국 메이저리그 '홈런 선두'인 시애틀 매리너스의 칼 롤리(29)가 이틀 연속 대포로 시즌 58호 홈런을 기록하며 60홈런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시애틀은 21일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다이킨 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시애틀 2번, 포수로 선발 출전한 롤리는 2회 휴스턴 선발투수 제이슨 알렉산더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는 1점포를 때렸다.

이틀 연속 홈런이자 시즌 58호. 이에 전날까지 59.6개이던 롤리의 시즌 홈런 페이스는 60.2개로 상승했다. 산술적으로 60홈런이 가능한 상황.

롤리는 이미 메이저리그 포수 최초로 50홈런을 달성한 선수. 이를 넘어 60홈런 포수 시대를 열려고 하는 중인 것이다.

또 롤리가 홈런 2개를 더해 60홈런에 도달할 경우, 로저 매리스와 애런 저지만이 갖고 있는 현 선수 가운데 60홈런 고지까지 점령할 수 있다.

특히 롤리가 60홈런을 기록할 경우, 저지와의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경쟁에서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롤리는 이날까지 시즌 153경기에서 타율 0.247와 58홈런 121타점 107득점 141안타, 출루율 0.360 OPS 0.949 등을 기록했다.

이에 OPS 1.123을 기록 중인 저지에게 객관적인 타격 지표에서는 밀린다. 하지만 지난해 플래티넘 글러브를 수상한 포수가 이듬해 60홈런을 기록한 상징성이 있다.

이는 충분히 롤리가 MVP 투표에서 저지를 제칠 수 있는 무기로 작용할 수 있다. 59개와 60개는 홈런 1개 차이에 불과하나 임팩트에서 큰 격차를 보인다.

시애틀은 이제 6경기를 남긴 상황. 롤리가 홈런 2개를 더 추가해 포수 최초 60홈런 시대를 여는 것과 동시에 MVP까지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시애틀은 이날 2회에만 7득점 한 끝에 7-3으로 승리했다. 시애틀 선발투수 로건 길버트는 6이닝 1실점 호투 후 시즌 6승째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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