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이라 자랑스러워" 58% '역대 최저'…트럼프 2기 자화상
- 25-07-04
갤럽 여론조사…2020년 63% 기존 최저치보다 5%P 낮아
미국인들이 자국에 대해 느끼는 자긍심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와 Z세대에서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갤럽이 지난달 2~1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중 "미국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답한 비율은 58%였다. '매우 자랑스럽다'는 응답은 41%, '상당히 자랑스럽다'는 17%였다.
이는 지난해 조사와 비교해 9%포인트(P) 떨어진 수치로, 역대 조사 중 최저치다. 이전 최저치는 2020년 조사의 63%였는데 이때보다도 5%P 낮다.
'매우 자랑스럽다'는 답변은 2022년(38%), 2023년(39%)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던 만큼, '상당히 자랑스럽다'는 답변 비율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19%는 '보통 정도', 11%는 '거의 없다', 9%는 '전혀 없다'고 응답했다. 특히 '자긍심이 없거나 전혀 없다'(20%)는 응답률은 2020년 기록한 최고치(21%)와 비슷했다. 2018년까지 '없거나 전혀 없다'는 응답 비율은 대체로 10% 미만 대였다.
민주당 지지층 중 '매우 또는 상당히 자랑스럽다'고 답한 비율은 36%로 지난해(62%)보다 크게 떨어졌다. 자긍심을 느낀다고 응답한 비율이 2020년(42%)에 이어 두 번째로 과반을 밑돌았다. 당시 조사는 코로나19 초기,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라는 맥락이 맞물려 있었다.
무당층의 자긍심 응답도 전년(60%) 대비 하락해 역대 최저치인 53%를 기록했다. 반면 공화당 지지층 자긍심 응답은 전년(85%)보다도 상승한 92%로 조사됐다.
또 1996년 이후 출생한 Z세대의 자긍심 응답은 41%, 1980~1996년 사이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는 58%에 불과한 반면, X세대(71%)와 베이비붐 세대(75%), '침묵 세대'로도 불리는 1928~1945년 출생 세대(83%)는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대해 갤럽은 "청년층의 경제 전망에 대한 비관주의, 국가 방향성에 대한 광범위한 불만, 양당 간 이념 격차 확대, 양당 모두에 대한 부정적 인식, 트럼프·바이든 행정부에서의 극심한 당파적 대립 등과 맞물려 있다"고 분석했다.
갤럽은 2001년 1월 미국인의 국가 자긍심을 묻는 조사를 처음 시작했다.
첫 조사에서는 87%가 "매우" 또는 "상당히" 자랑스럽다고 답했고, 9·11 테러 이후에는 90%까지 상승해 2002~2004년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2005년 83%로 하락한 이후 11년간 큰 변동 없이 유지되다가 2017년 75%로 최저점을 찍은 뒤 지속 하락해 왔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레드몬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 '케데헌'이 떴다
- 시애틀총영사관 오리건 순회영사 성황리에 마쳐
- 한국 미스터리 스릴러 ‘얼굴(The Ugly)’ 오늘 시애틀 개봉
- 워싱턴주 디스커버 패스, 10월 1일부터 연간 45달러로 인상
- <속보> 故이시복 목사 돕기 온라인모금서 5,175달러 모아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7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마운트 베이커로 캠핑산행나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7일 토요산행
- 전라남도, 포틀랜드에 김 수출 교두보 마련 ∙∙∙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2025–26학년도 개강, 힘찬 새출발
- <속보> 이시복 목사, 절도범이 고의로 들이받아 사망했다
- <속보> 故이시복 목사 장례 및 유가족 돕기모금운동 펼쳐져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9월 26일~10월 2일)
- 평택시, 시애틀과 타코마 항만청 방문
- “연방의원, 시장, 치안 수뇌부, 오레곤 한인회관에 총집결했다(영상)
- 시애틀 맞벌이 부부 소득, 25만 달러 넘어
- 이문세 시애틀무대 화끈하게 달궜다-“가수가 아닌 예술가”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역시 대단하고 빛났다(+화보, 동영상)
- <속보> '뺑소니 중태'에 빠졌던 이시복 목사 결국 하늘나라로
- 찰리 커크 추모행사 올림피아서 열려-한인들도 참석해
- [영상] K-POP 플레이데이 큰 인기끌었다
시애틀 뉴스
- 소셜연금 지급 연령 더 올리는 방향으로 검토
- 터키항공 "보잉 항공기 75대 주문…엔진 협상 조건으로 150대 협상 완료"
- 매리너스 롤리 60호 홈런볼 잡은 시애틀 남성, 어린이에게 양보
- 시애틀서 월드컵 경기 안열릴 가능성 제기됐다
- 매리너스, 지구 우승 후에도 연승이어가…포스트시즌 안방서
- 시혹스 막판 흔들렸지만 극적 승리…마이어스 52야드 결승골
- 시애틀 명소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전격 폐쇄
- 워싱턴서 펜타닐보다 100배 센 초강력 마약 5만정 압수
- 캔트웰 연방상원의원 “KOMO, 지미 키멀쇼 방송재개하라”
- 스타벅스 매장 폐쇄하고 900명 감원...10억달러 구조조정 추진한다
- UW학생이 WSU 풋볼선수에 총격 가해
- 시애틀 맞벌이 부부 소득, 25만 달러 넘어
- H-1B비자, 대형 기술 집중…인도 출신·고소득·젊은 남성 주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