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 악명' 체첸 특수부대 사령관 "한국인도 자원 입대"

"50% 러시아인, 25% 체첸인, 나머지 중엔 한·중·일도"

아흐마트 부대, 우크라전 등 투입…잔혹한 행위로 '악마의 부대' 불려


러시아 체첸 공화국의 아흐마트 특수부대에 한국인이 포함되어 있다고 압티 알라우디노프 사령관이 30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알라우디노프는 이날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제가 2022년 자원병으로 돈바스 지역에서 입대했을 당시 아흐마트 특수부대 전원은 체첸인으로 구성되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3년 동안 아흐마트 특수부대는 국제적인 부대로 성장했다"며 "현재는 약 50%는 러시아인, 약 25%는 체첸인"이라고 부연했다.

또 "나머지 25%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며 "일본인, 한국인, 중국인 등도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자원해서 입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 부대의 내부 상황과 정신을 온전히 담아내야 하므로 국기를 바꿔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결국 우리는 우리나라의 두 주요 종교인 정교회와 이슬람교를 아우르는 (새로운) 국기를 만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흐마트는 서로 다른 국적과 종교를 가진 대가족과 같은 공동체로서 성전(聖戰) 중"이라며 "그래서 우리는 국적이나 종교와 관계없이 누구도 무관심하게 만들지 않을 새로운 국기를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체첸 공화국은 러시아 연방에 포함된 자치공화국으로 국민 대다수가 이슬람교를 믿는다.

아흐마트 특수부대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위해 싸우고 있다. 고문과 살인 같은 잔혹한 행위를 서슴지 않아 '악마의 부대'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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