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1명 영입하려고 수조원을?"…빅테크 통큰 인력쟁탈전
- 25-06-29
스케일AI CEO영입에 19조 투자…오픈AI 인력엔 1400억 패키지
한쪽선 수만명 규모 감원 칼바람…다른쪽선 몸값 천정부지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메타 등 빅테크 기업 간 최고급 인공지능(AI) 인력 쟁탈전이 과열되고 있다.
경쟁사의 핵심 인력에 수백~수천억 원의 보상을 제시하고, CEO일 경우 수조 원대 기업 인수까지 추진하고 있다.
거대언어모델(LLM)을 능숙하게 다루면서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경험을 보유한 인력은 전 세계에 수천 명에 불과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희소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올해 4월 출시한 '라마4'의 실패로 도래한 위기를 타개하고자 창업자 모드로 전환, 직접 AI 초지능팀(AI Super Intelligence) 구성에 나서면서 거액의 보상을 동반한 인력 쟁탈전에 불을 붙였다.
메타는 초지능 팀을 이끌 리더를 물색하던 중 스케일AI에 143억 달러(약 19조 6000억 원)를 투자해 49%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알렉산더 왕 CEO를 영입했다.
왕 CEO는 스케일AI CEO를 사임(이사직은 유지)하고 메타 초지능 팀 리더로 합류해 앞으로 저커버그에 직접 보고할 예정이다. 약 20조 원에 달하는 메타의 이번 투자는 왕 CEO와 그를 따르는 인력 확보 차원이란 분석이다.
메타는 AI 음성복제 스타트업 '플레이AI'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플레이AI는 AI가 실제 인간처럼 대화하는 기술을 개발해 왔다.

아울러 메타는 오픈AI 연구원들에게 최대 1억 달러(약 1370억원)의 계약 보너스 패키지를 제시하며 핵심 인력 확보도 지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오픈AI 핵심 연구원인 트래핏 반살을 영입했다. 반살은 2022년부터 오픈AI에서 근무하며 공동 창업자인 일리야 수츠케버와 강화학습 기반 연구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오픈AI의 첫 AI 추론 모델 'O1' 개발에도 핵심 역할을 했다.
오픈AI 취리히 사무소 설립 핵심 인물인 루카스 바이어·알렉산더 콜레스니코프·샤오화 자이 등 3명의 연구원도 메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들 경우 구글 딥마인드에 근무한 경력을 보유했다.
메타 초지능 팀엔 오픈AI 공동 창업자 일리야 수츠케버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SI)를 이끌어온 대니얼 그로스 CEO 등도 합류 예정으로 전해졌다.

MS도 무스타파 술레이만 MS AI 부사장이 친정인 구글 딥마인드로부터 핵심 연구진 3명(마르코 타그리아사치·잘란 보르소스·마티아스 민더러 등)을 영입했다. 이들은 구글의 '노트북LM'의 '오디오 오버뷰' 개발과 딥마인드의 AI 에이전트 '아스트라' 개발에 참여했다.
바이트댄스 등 중국 기업도 인력 확보 경쟁에 뛰어들었다. 구글에서 17년간 근무하면서 구글 딥마인드 리서치 부사장(VP)을 역임한 우용후이 박사는 바이트댄스로 옮겨 초거대 AI 모델 팀을 이끌 예정으로 전해졌다.
구글 딥마인드는 잇단 이탈에 연구진 대상 1인당 최대 수백만 달러 주식보상금 지급·'가든리브' 제도 등을 도입하며 방어에 나선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한쪽에선 AI 에이전트 확산에 수 만명 규모의 감원이 이뤄지고 다른 쪽에선 핵심 인력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며 "소수의 최고급 인력에 집중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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