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다" 여성 8명 꾀어 살해 '트위터 살인범'…日 사형 집행

2022년 이후 3년만에 사형 집행…남자친구 1명까지 총 9명 살해

 

일본 NHK방송 등이 9명을 살해한 '트위터 살인범'의 사형이 27일 집행되어 2022년 이후 처음으로 사형이 시행됐다고 밝혔다.

NHK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해당 사형수가 2017년 9명을 살해한 34세 시라이시 다카히로라고 보도했다.

트위터 살인범으로 불리는 시라이시는 현재는 'X'로 바뀐 소셜 미디어 플랫폼 트위터를 통해 만난 사람들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2021년 1월 재판에서 사형이 확정됐다. 희생자 9명 중 8명이 여성이며 남성 1명은 여자 친구를 찾으러 갔다가 목숨을 잃었다.

피해자들은 15세에서 26세 사이로, 시라이시는 '죽고 싶다'는 글을 올리는 자살 고민 여성들을 표적으로 삼았다. 이들과 접촉해 죽음을 돕겠다고 제안한 후 자기 아파트로 유인, 모두 성폭행하고 살해했다. 살해 후에는 시신을 훼손하고 시신 일부를 자신의 작은 아파트 냉장고 등에 숨겨두었다.

이 사건의 초점은 '시라이시 손에 죽는 것을 희생자들이 허락했냐' 여부였다. 검찰은 희생자들이 모두 죽기 전 저항했다며 죽음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이를 재판부가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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