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고등학교 교장 풋불선수 불법영입해 '직무정지'

로즈벨트고교 교장, 불법 선수영입 논란으로 

시호크스 선수 출신 감독도 함께 징계 받아 


시애틀 로즈벨트 고등학교의 태미 브루어 교장이 풋불선수 불법 영입 논란으로 지난 13일자로 직무정지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학교 풋볼팀의 불법 선수 영입 혐의에 대한 워싱턴주 학생체육협회(WIAA)의 조사 결과에 따른 조치다.

WIAA는 로즈벨트 고교 풋볼팀이 규정을 위반해 외부 선수들을 불법 영입했다고 판단했으며, 그 결과로 교장뿐만 아니라 감독 샘 아담스에게도 1년 자격정지와 2,500달러 벌금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아담스 감독은 시애틀 시혹스 출신의 전직 NFL 선수로, 팀을 이끌며 2022년 무승 시즌에서 2023년 주(州) 준결승 진출이라는 극적인 성과를 일궈낸 바 있다.

학교 측은 이전에 자체 조사를 벌였으나 “위반 사항 없음”으로 결론을 내렸고, 이 결과는 메트로 리그의 서명까지 받은 상태였다. 

하지만 WIAA의 조사에서는 내부 결과와 달리 위반이 확인되었으며, 추가 보고서가 수주 내로 공개될 예정이다.

WIAA가 공개한 징계 문서에는 구체적인 영입 방식은 명시되지 않았으나, 고등학교 체육 대회 규정상 선수 영입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

시애틀 교육구는 학부모 및 교직원들에게 발송한 이메일을 통해 “이번 사안이 학내 공동체에 불안과 우려를 야기할 수 있음을 이해한다”면서도, “공동체가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로즈벨트 고교의 풋볼팀은 한 해 만에 무승에서 강호로 탈바꿈하며 관심을 받았지만, 그 이면에 있었던 영입 논란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후폭풍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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