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 3%-리플 14%, 암호화폐 일제 급락하는 이유 3가지

비트코인이 3%, 리플이 14% 폭락하는 등 암호화폐(가상화폐) 급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 파생상품의 대거 청산, △ 부탄의 대규모 매도, △ 구글의 양자 컴퓨터 개발 등 때문으로 보인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파생상품 17억달러 청산 : 일단 파생상품이 대거 청산되고 있다. 코인글래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17억 달러(약 2조5200억원)의 파생상품이 청산됐다.

약 2억달러의 숏(매도) 포지션과 약 15억달러의 롱(매수) 포지션이 청산됐다. 매수 포지션 청산이 압도적으로 많다.

◇ 부탄의 대규모 매도 : 엘살바도르보다 더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은 부탄이 비트코인을 대거 매도한 것도 가격 하락에 한몫하는 것으로 보인다.

히말라야 소국 부탄에서 9일(현지시간) 총선이 실시된 가운데 유권자들이 팀푸에 있는 투표소 밖에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24.01.09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히말라야 소국 부탄에서 9일(현지시간) 총선이 실시된 가운데 유권자들이 팀푸에 있는 투표소 밖에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아캄 인텔리전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부탄 정부는 이날 406개의 비트코인을 매각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디지털 자산 거래 회사인 QCP 캐피털로 이체했다.

지난달에도 부탄 정부는 367개 비트코인을 매각했었다. 이 소식으로 당시 비트코인은 9만달러가 붕괴했었다. 부탄 정부가 차익을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매도세에도 부탄은 여전히 1만1688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가치로는 약 11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엘살바도르보다 많은 것이다.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것과 달리 부탄은 수력자원을 이용, 직접 채굴하고 있다.

◇ 구글 윌로우 출시 : 구글은 슈퍼컴퓨터가 10 셉틸리언(10의 24제곱·septillion) 년 걸리는 문제를 단 몇 분 만에 푸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셉틸리언은 우주의 나이보다 훨씬 더 오래 걸리는 시간으로, 5년 전 구글이 1만년 걸리는 문제를 몇 분 안에 풀 수 있다고 발표한 성능보다 크게 빠른 속도다.

구글은 자체 개발한 양자 칩 '윌로우'를 장착한 양자컴퓨터가 성능 실험에서 현존하는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인 '프런티어'를 능가했다고 설명했다.

프런티어가 10의 24제곱 년, 즉 100해 년 걸려야 풀 수 있는 문제를 윌로우 칩을 장착한 양자컴퓨터는 단 5분 안에 풀었다고 덧붙였다.

많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비트코인의 보안에 대한 잠재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컴퓨팅파워가 엄청나게 증가함에 따라 해커가 암호화폐 지갑과 거래소를 보호하는 암호를 깨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

10일 오후 1시 50분 현재 암호화폐는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2.59%, 이더리움은 6.45%, 리플은 14.25%, 솔라나는 7.70% 각각 하락하고 있다. 특히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코인)의 낙폭이 크다.

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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