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미스 유니버스 대표는 방글라 혼혈…"다양성 전하고 싶어"
- 24-07-28
일본서 자라나 피겨 스케이팅으로 전미 챔피언십 2회 우승
최근 日 대표하는 자리에 다국적 배경 가진 이들 다수 진출
일본인 어머니와 방글라데시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차크라볼티 가야(チャクラボルティ雅·22)가 미스 유니버스 일본 대표로 25일 선정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차크라볼티는 떨리는 목소리로 "정말 기쁘다"며 "일본인으로서 일본의 다양성을 소개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간사이 지방에서 자라나 고등학교 시절, 피겨 스케이팅으로 전미 챔피언십에서 두 번이나 우승한 그는 미시간 주립대학에서 인간 생물학·뇌신경과학을 복수 전공했다. 구급 구명사 자격증도 보유하고 있다.
차크라볼티는 현재 일본에서 아이들과 고령자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자원봉사를 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스페인어·한국어 등 특출난 어학 실력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의학부 진학을 희망하는 그는 미국에서 일본 문화를 소개하는 데 앞장서던 자신의 어머니처럼 "강력한 여성 지도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1000여 명의 후보 중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일본 대표가 된 그는 오는 11월 멕시코에서 열리는 세계대회에 출전한다.
그는 미스 유니버스가 된다면 양질의 교육과 건강교육에 대한 보편적 접근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청년들이 자신감을 갖고 동기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일본은 최근 수년에 걸쳐 일본을 대표하는 자리에 인종적 문화적으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들이 진출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미야모토 에리나는 혼혈로서는 처음으로 미스 유니버스에 일본 대표로 선출돼 세계대회에서 최종 10인에 들었으며, 국가대표 럭비팀에는 10명이 넘는 다국적자가 기용됐다. 테니스에서는 아이티 출신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오사카 나오미 선수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들의 활약에 대해 "그렇게 이기면 기쁘냐" "위화감이 든다"고 힐난하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BBC는 "사람들이 세계를 오가며 해외 이주자가 늘어나는 시대"라며 지금까지의 '일본인 이미지'에 맞는 일본인 또는 '일본인다운' 일본 대표를 요구한들 그것은 현실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의 자료에 따르면 이미 2018년 기준 일본에서 태어난 아이 91만8400명 중 적어도 부모 중 한 명이 외국적을 가진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는 7만7878명으로, 전체의 1.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북미한인학부모회, 주최한 아트 경연대회 올해도 성황
- 이성수 수필가, 한국으로 돌아간다
- 미주한인회 서북미연합회, 한국 법무법인 성현과 협약 체결
- 타코마한인회 내년도 새 회장 뽑는다
- 저스틴 오군, 브라이트라이트스쿨 리더십상 및 장학금 수상
- [시애틀 재테크이야기] 오래 살 수 있는 이유
- [시애틀 수필-이 에스더] 핑퐁 핑퐁
- [신앙칼럼-허정덕 목사] 인생의 풍랑을 만날 때
- 시애틀문학회 협회지 <시애틀문학>18집, 한국문인협회 ‘우수 문학지’로 선정
- 김필재 대표 이끄는 금마통운, 시애틀방문으로 새 도약 다짐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1일 토요산행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10월 10일~10월 16일)
- 샛별, 알래스카 앵커리지서 개천절 축하공연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올해 으뜸봉사상 시상식 열어
- 성김대건 한국학교, 개교 35주년 및 추석·한글날 기념 행사 성료
- US메트로뱅크,SBA 대출실적 두배 이상 증가
- 성김대건 한국학교, 개교 35주년 및 추석·한글날 기념 행사 성료
- 시애틀한국교육원, 책 향기 가득한 ‘단풍빛 독서주간’ 운영
- 워싱턴주 고속도로 곳곳 낙서범 잡고보니 한인이었다
시애틀 뉴스
- 알래스카항공 승객 난동으로 긴급 착륙했다
- 아마존, 연말 앞두고 25만명 대규모 채용… “시간당 최대 30달러”
- 워싱턴주 첫 서리… 본격적인 가을 추위 시작
- 시애틀 매리너스 선수들 "아직 끝나지 않았다"각오
- 경찰 총격으로 부상 입은 타코마 남성에 175만달러 합의금
- 美국토안보장관, 공항들에 "셧다운 민주당 탓" 영상 틀려다 퇴짜
- 시애틀 매리너스, 적지서 ALCS 2연승…첫 월드시리즈 보인다
- "애완견 맡겨놨더니 발로 차서 죽였다"
- 시택공항, 국토안보부 장관 영상 상영 거부…“정치적 내용 포함돼”
- 포틀랜드서 나체 자전거 시위…“트럼프의 연방군 투입 반대” 외쳐
- 시애틀 시혹스, 잭슨빌 제압하며 4승 챙겼다
- 시애틀 매리너스, 사상 첫 월드시리즈가 보인다
- 시애틀 매리너스, 토론토에 3-1 역전승…ALCS 1차전 기선제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