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코로나 환자 3.5배 ↑…백일해·마이코플라스마폐렴도 확산
- 24-07-26
새 변이 KP.3 중심으로 입원환자 급증…65세 이상 65%
"에어컨 사용, 휴가 감염병 유행 환경…방역수칙 잘 지켜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4주간 입원 환자가 무려 3.5배 폭증했는데, 코로나19와 더불어 백일해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도 동시에 확산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환자수는 지난 2월 첫째주에 875명으로 정점에 도달한 후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달 넷째주부터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청은 코로나19가 제4급 표본감시 감염병으로 전환된 이후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표본감시기관 220개소를 대상으로 입원환자 현황을 감시 중이다.
최근 4주간의 추이를 살펴보면 6월 4주 63명→7월 1주 91명→7월 2주 145명→7월 3주 225명으로 한 달 간 3.57배 폭증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환자 수(1만1069명)의 64.9%(7179명)를 차지했으며 50~64세가 18.5%(2052명), 19~49세가 10.2%(1130명)로 뒤를 이었다.
입원환자 수 증가와 더불어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도 지난달 6.4%에서 이달 3주 기준 17%로 10.6%p 증가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그간 유행하였던 JN.1의 검출률은 지난달 59.3%에서 이달 19.5%로 약 40%%p 감소했다"면서 "새로운 변이인 KP.3의 비중이 이달 39.8%로 지난달(12.1%)대비 27.78%p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국내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세부계통 검출률을 보면 KP.3가 39.8%, JN.1이 19.5%, KP.2가 16.1%, JN.1.16이 10.2%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질병청은 현재 주요 모니터링 변이로 JN.1, KP.3, KP.2, JN.1.16, LB.1를 감시 중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JN.1에서 유래된 KP.3는 지난 2월 미국에서 첫 검출된 후 48개국에서 1만9643건이 확인됐다"며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모니터링 변이로 지정해 감시하고 있는데 JN.1 대비 S 단백질에 3개의 추가 변이를 지니고 있어 면역회피능이 소폭 증가한 것이 확인됐지만 현재까지 전파력, 중증도 증가 관련 보고는 없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KP.3가 우리나라보다 일찍 유행한 미국, 영국, 일본에서도 코로나19 발생 증가 추세가 보고됐지만 전반적인 상황은 안정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와 더불어 백일해도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기세를 떨치고 있다.
백일해는 현재 A형간염, 결핵, 수두, 장티푸스, 콜레라 등과 함께 법정 감염병 2급으로 분류돼 있다.
백일해에 감염되면 초기엔 콧물, 결막염, 눈물, 경미한 기침, 발열 등의 가벼운 상기도 감염 증상이 나타나다가 기침이 점차 심해진다. 심한 기침 끝에는 구토가 동반되거나 끈끈한 가래가 나오기도 한다. 이 시기에 전염력이 가장 강하다.
최근 4주간 의사환자 수를 보면, 6월 4주 1604명→7월 1주 2084명→7월 2주 2840명→7월 3주 3170명으로 약 2배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13~19세가 58.5%(7925명), 7~12세가 34%(4605명)로 7~19세 소아‧청소년이 전체(1만3545명)의 92.5%(1만2530명)를 차지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환자 수도 폭증하고 있다. 이달 셋째주엔 지난달 24일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최고 환자수가 신고됐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에 감염되면 보통 38도가 넘는 고열과 심한 기침이 동반되고 가래가 섞인 기침이 3~4주 정도 지속된다. 또 일반 항생제와 해열제를 써도 잘 듣지 않는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최근 4주 주간 입원환자 수를 보면 6월 4주 641명→7월 1주 573명→7월 2주 567명→7월 3주 738명으로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7~12세가 전체 입원환자 수(2519명)의 51.6%(1299명)을 차지했고 1~6세 27%(680명), 13~18세 10.3%(259명)로 뒤를 이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최근 국내에서도 증가하고 있는 KP.3 변이주에 대한 국내·외 분석 결과 전파력이나 중증도가 높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며 "정부는 환자 발생 동향 분석과 함께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특히 요양원과 같은 감염취약시설 대상으로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집중 홍보, 집단 발생시 신속한 역학조사 등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름철에는 에어컨 사용과 휴가로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는데 현재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는 만큼 백신 적기 접종,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등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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