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러분, 반드시 유권자 등록 및 투표를”(영상)
- 24-07-26
워싱턴주 한미연합회(KAC) 킹 카운티 선거국 견학 실시해
샘 조 KAC 회장 “정치인은 투표와후원금만 관심 갖는다”
정경원 선거국담당관 “한국어 투표용지도 많이 신청을”
미국내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및 권익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는 워싱턴주 한미연합회(KACㆍ회장 샘 조, 이사장 홍윤선)가 미국 시민권을 가진 한인들의 유권자 등록 및 투표를 당부하고 나섰다.
한미연합회는 지난 24일 오전 광역시애틀한인회(회장 김원준), 미주한인회 서북미연합회(회장 조기승), KWA대한부인회(이사장 박명래), 한인의 날 워싱턴주재단(이사장 김성훈) 관계자 및 언론사 등을 초청해 킹 카운티 선거국을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다.
렌튼에 위치한 킹 카운티선거국은 전체 인구가 230만명에 달해 인구규모로는 미국에서 12번째로 큰 킹 카운티 선거를 총괄한다. 미국 시민권자로 투표권이 있는 유권자 가운데 매 선거때마다 100만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하고 있으며 공정한 선거 관리 및 집행, 개표 등을 진행하고 있다.
본인 역시 두 차례 치러진 킹 카운티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던 샘 조 회장(시애틀 항만청 커미셔너)은 “미국에서 정치인들은 자신을 당선시켜줄 수 있는 투표와 후원금에만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올해 워싱턴주에서는 사실상 12년 만에 새로운 주지사는 물론 법무장관을 뽑는 선거가 실시되는데다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 있어 매우 중요한 선거가 실시되는 해”라고 강조하면서 “한인들이 얼마나 많이 투표를 하느냐에 따라 미국내에서 우리 한인커뮤니티의 파워가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많은 한인분들이 미국 시민권을 가지고 있어 투표권이 있는데eh 정작 투표를 하지 않는 것은 누구를 찍어야할지, 주민발의안 등에 찬성을 할지, 반대를 할지 모르기 때문으로 알고 있다”면서 “많은 투표항목 가운데 단 한개만 표시를 해서 보내도 된다”고 강조했다.
KAC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킹 카운티 선거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정경원 한인담당관은 “오는 8월6일 실시되는 예비선거를 위해 이미 투표용지가 나갔지만 오는 29일까지 온라인이나 우편으로 유권자 등록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권자 등록을 하지 않는 한인들은 웹사이트(https://kingcounty.gov/en/dept/elections/how-to-vote/register-to-vote)에 들어가 등록을 하면 올해 예비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 미국에서 유권자 등록은 한번만 해두면 다시 할 필요가 없다. 예비선거 당일인 6일까지도 직접 카운티 선거국 사무실을 찾으면 유권자 등록이 가능하다.
정경원 담당관은 이날 견학에 참석한 한인 단체장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킹 카운티에서 투표용지가 도착했을 경우 부정없이 얼마나 정확하게 개표가 이뤄지는지 일일이 현장을 보여주며 자세하게 설명을 해줬다.
정 담당관은 “많은 분들이 개표원들이 투표용지를 보고 개표 결과를 합산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유효한 투표용지를 정확하게 가려서 이를 스캔작업을 통해 디지털화한 뒤 결과를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시간에 1만2,000~1만8,000개의 투표용지를 스캔할 수 있는 최첨단 기기가 2개 갖춰고 있고, 아래 단계의 스캔기기도 7대가 있다.
정 담당관은 “최근 들어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용지를 우편으로 발송하지 않고 투표함에 직접 넣는 경우가 많다”면서 “현재 킹 카운티에는 모두 82개의 투표함이 있으니 8월6일 이전에 투표를 한 뒤 용지를 집어넣거나 이날 밤 8시 이전에 우편을 통해 발송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정 담당관은 특히 “현재 킹 카운티에서는 원할 경우 한국어 투표용지도 발송해주고 있는데 800여명만 한국어 투표용지를 받고 있다”고 상기한 뒤 “영어로 투표가 가능하더라도 한인들의 참여를 보여주기 위해 한국어 투표용지를 신청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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