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 영광 어디로'…47년 만에 시도한 러 달 탐사선 달 표면 추락
- 23-08-21
"예측할 수 없는 궤도로 이동…달 표면과 충돌 후 파괴"
구체적인 원인 밝혀지지 않아…러 언론도 짧게 보도
러시아의 무인 달 탐사선 루나-25호가 궤도를 이탈한 후 달로 추락해 파괴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연방우주국(로스코스모스)은 성명에서 루나-25호가 "예측할 수 없는 궤도로 이동했으며, 달 표면과의 충돌로 인해 파괴됐다"고 설명했다.
로스코스모스는 루나-25호와의 통신이 모스크바 시간으로 오후 2시57분 끊겼다고 했다.
앞서 로스코스모스는 전날(모스크바 시간) 오후 관제센터가 우주선을 달 착륙 전 궤도로 이동시키려던 중 "비정상적인 상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로스코스모스는 "작업 중 자동 스테이션에 비정상적인 상황이 발생하여 지정된 매개 변수로 기동을 수행할 수 없었다"고 성명을 통해 설명했다.
로스코스모스 소속 전문가들이 상황을 분석 중이라 말했지만, 이후 루나-25호 관련 정보를 업데이트하지 않았으며, 결국 궤도를 이탈해 추락했음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국영 방송은 루나-25호의 파괴를 26초 정도 보도했다.
러시아 당국은 루나-25호가 추락한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특별 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지난 11일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5550㎞ 떨어진 보스토치니 발사된 루나-25호는 예정대로라면 21일 달의 남극에 연착륙할 예정이었다.
러시아가 달 탐사 작전에 나서는 것은 1976년 루나-24호 이래 거의 반세기만이다. 로스코모스에 따르면 루나-25호는 연착륙 기술 개발, 달의 내부 구조 연구, 물을 포함한 자원 탐사 등 장기적인 과학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당초 로스코스모스는 유럽우주청(ESA)과 루나-25호를 비롯해 루나-26호, 루나-27호, 엑소마스 로버 관련해 협력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인 2022년 4월 이러한 파트너십이 중단됐다.
러시아의 루나-25호는 지난달 14일 발사한 인도의 찬드라얀-3호와 달 착륙을 놓고 경쟁을 벌일 예정이었다.
나사의 경우 2025년 달로 사람을 태워 보내는 아르테미스 3호 프로젝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중국도 오는 2024년 달 남극을 탐사하기 위해 '창어' 6호와 7호를 발사한다.
각국이 달 남극에 주목하는 이유는 지난 2008년 인도의 첫 달 궤도 탐사선 찬드라얀 1호의 사진을 통해 물과 얼음층이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만약 달 표면에 물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이곳에 사람이 거주하거나, 화성 유인 탐사를 위한 전진 기지를 설립할 수 있다.
이번 달 탐사의 실패는 냉전 시기 전성기를 구가했던 러시아의 우주 개발 능력이 쇠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로이터는 부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한인 뉴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업체, 올해의 킹카운티 수출소기업상 받았다
- 한인 리아 암스트롱 장학금 올해도 16명에-23년간 54만9,000달러 전달
- 한인생활상담소 "미국 시민권 무료신청 해드립니다"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추석 ‘한가족 한마당’ 성황리에 개최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송편 만들기 등 성대한 추석행사 열어
- 상담소 "10월20일부터 바뀌는 시민권시험 이것은 아셔야"
- <속보> 故이시복 목사 돕기 모금액 1만4,000달러 넘어서
- 린우드 한식당 아리랑2.0, 추석패키지 50개 한정 판매한다
- 서북미문인협회 소속 김지현씨 재외동포문학상 수필 대상
- 시애틀 한인 여대생, 미국 대통령 장학생 최종 선발 화제
- [시애틀 재테크이야기] 띠리리 리리리~~ 영구 없다
- [시애틀 수필-정동순] 썩을
- [신앙칼럼-허정덕 목사] '물 댄 동산'을 꿈꾸며
- [서북미 좋은 시-신인남] 노랑, 열매
- <속보> 故이시복 목사 돕기 모금액 1만 달러 육박
- 타코마서미사 추석차례 및 故일면스님 다례식
- 워싱턴챔버앙상블 故이시복 목사 추모무대 더불어 가을성가콘서트 연다
- 레드몬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 '케데헌'이 떴다
- 시애틀총영사관 오리건 순회영사 성황리에 마쳐
- 한국 미스터리 스릴러 ‘얼굴(The Ugly)’ 오늘 시애틀 개봉
- 워싱턴주 디스커버 패스, 10월 1일부터 연간 45달러로 인상
시애틀 뉴스
- 셧다운으로 워싱턴주 산모·영유아 식품지원 ‘WIC’ 중단 위기
- LA 인기식료품체인 에어원, 시애틀에 진출한다고?
- 시애틀 재택근무 급감했다…도보·자전거 출근 팬데믹전 수준으로
- 투자자들, '폰지 사기'벨뷰 부동산업체 상대 집단소송
- 시애틀시장 선거전에 보수성향 후원금 해럴 시장에 몰린다
- 트럼프, 포틀랜드에 주방위군 언제 투입하나?
- 타코마 ‘트라이브 센터’ 이민자들의 새로운 보금자리
- 보잉, 추락사고 빈발 오명 '737 맥스' 대체 후속기종 개발 착수
- 시애틀, 가을비와 함께 바람·뇌우 예보돼
- 시애틀 매리너스, 창단 후 첫 월드시리즈 진출하나
- 시애틀 ‘미국 최고의 미식 도시’ 4위에 올랐다
- 시택인근 SR 509번 고속도로 오늘부터 통행료 낸다
- 워싱턴주 교통부 넷플릭스 <브리저튼>원작자와 SNS 유쾌한 맞대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