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이어 JP모건도 코스피 상승 베팅…"최대 6000 간다"

"조정 국면서 저점 매수 권고…韓 가장 선호되는 시장"

KB증권도 코스피 목표지수로 5000 제시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한국 증시에 대한 눈높이를 높이고 있다. 모건스탠리에 이어 JP모건이 코스피 6000시대를 전망했다.


JP모건은 지난 28일 'KOSPI 5000 상승 가능성; 하락 시 추가 매수 기회(KOSPI 5000 on the Cards; Any Pullback Here Opportunity to Add)'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목표가를 5000으로 상향하고, 상승 시나리오에 따라선 60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지수는 올해에만 70% 가까이 오르며 4000선을 넘어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글로벌 국가 중 1위다.


JP모건은 "최근 상승세에도 코스피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13.2배, 1.34배로 아시아 평균치(16.1배, 2.15배)보다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조정 국면에 진입할 경우 매수를 권고하며, 한국은 여전히 이 지역에서 가장 선호되는 시장으로 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주식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상승하는 전 세계적인 상황에서, 지배구조 관련 할인이 상당 부분 해소되고 대차대조표 및 부실 주식 정리를 통해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확보된다면 코스피 지수는 5000선을 훌쩍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모건스탠리도 코스피 랠리에 대해 "시작에 불과하다"며 목표가를 최대 42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다.


이번 랠리가 단순한 주기적 회복과 달리 강력한 구조적 성장 펀더멘털에 의해 뒷받침된다며 구조적 성장 동인이 하방 위험을 제한하고 한국 주식의 추가 상승을 촉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인공지능(AI)으로 인한 메모리 슈퍼사이클과 전력·설비 인프라 수요 급증, 방산 랠리, K-컬처 확산 등을 지수 상승 동력으로 꼽았다.


국내 증권사들도 코스피 목표 지수를 높이고 있다. KB증권은 최근 'KB 2026 주식전략 연간전망' 보고서를 통해 향후 12개월 코스피 목표 지수를 5000포인트로 상향 제시했다.


한국 증시가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대책 강화와 달러 약세에 따른 밸류에이션 재평가에 힘입어 1985년 이후 40년 만에 재현된 강세장으로 판단했다. 선호 업종으로는 반도체, 원전, 전력, 조선, 방산, 증권 업종 등을 꼽았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한국 증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밸류에이션 재평가에 따른 강세장 지속과 주요 업종의 역사적 신고가 돌파가 지속될 것"이라며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내년 코스피 연간 목표를 4600으로 제시했다. 각종 호재로 강세장이 이어지면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둔 한국의 재정지출 확대가 시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봤다.


다만 내년 하반기에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발 불확실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을 통해 "현재 코스피에서 외국인 지분율이 34.9%인데, 전고점(7월10일)의 36.1%와 장기 평균(35.0%) 수준을 밑도는 수준"이라며 "외국인의 투자자금 유입 여력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국내 주식 밸류에이션은 주요국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주요 IB는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매력이 여전하다고 평가하며 목표 주가를 상향하거나 'Buy the Dip(하락 시 매수)'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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