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APEC 경호·경비태세 완비"…경계작전에 병력 3900명 투입

육군 제2작전사령부가 경북 경주에서 공식 일정을 시작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관련 경호·경비 및 대테러 작전 준비태세를 완비했다고 28일 밝혔다.


2작사는 '정상회의 지원 특별법'에 따라 경호안전통제단 예하 군 작전본부를 구성, 국정원·경찰·해양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통합방위태세를 갖췄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에 군 당국은 APEC 회의 기간인 11월 1일까지 3900여 명의 병력과 주요 장비를 투입, 대구·경북·부산·공항·해상 등 4개 권역에서 경계작전을 펼칠 계획이다.


대구·경북권역에서는 육군 제50보병사단이 외곽경계를 포함한 주요 작전을 맡고, 부산권역에선 53사단이 경찰과 공조해 경제인 회담장과 숙소 일대 경계 작전을 수행한다.


또 공항권역에선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이 주요 인사 입·출국시 경호·경비를 담당하고, 해상권역은 해군 제1·3함대사령부가 해양경찰과 함께 해상 작전을 진행한다.


이와 관련 2작사는 지난 3월부터 유관기관과 실무협의회를 열어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9월엔 국가대테러종합훈련을 통해 작전 수행 능력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이달부턴 현장 종합상황실을 가동 중이다.


2작사 참모장인 문병삼 군 작전본부장(소장)은 "APEC 정상회의는 국가 위상을 높이는 국제행사인 만큼,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를 유지하며 국민 안전과 성공적인 행사 완수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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