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됐는데 피해 없다?"…롯카 피해자들 법원행, 로펌도 "당연히 승소"
- 25-09-24
"보이스피싱 쓰일까 두렵다"…피해자들, 롯카 보상안에 분통
"금전 피해 없어도 소송 가능"…손해배상 소송 문의 폭주
'역대급 해킹 사고'를 당한 롯데카드 피해자들이 카드사의 안일한 대응에 반발해 집단 손해배상 소송에 나섰다. 앞선 해킹 사고보다 유출된 개인정보 범위가 훨씬 치명적인데도 롯데카드가 "피해가 없다"는 이유로 기대에 못 미치는 보상안을 내놓자, 소송 행렬에 뛰어든 것이다.
이번 소송을 맡은 법무법인 도울은 "당연히 승소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도울 측은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만으로도 롯데카드의 손해배상 책임은 인정된다"며 "향후 개인정보를 이용한 부정 사용이 발생하면 추가 배상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금융당국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사이버테러수사대 등 관계 기관들은 롯데카드에 대한 전방위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과정에서 위법 사항이 추가로 드러날 경우, 현재 1인당 최대 30만~50만 원 수준인 소송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보이스피싱 쓰일까 두렵다"…피해자들, 롯카 보상안에 분통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1일 법무법인 도울이 개설한 '롯데카드 정보유출 집단소송' 네이버 카페에는 사흘 만에 500명이 모였다. 소송을 전담할 김형규 변호사는 "실시간으로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집단소송은 사실상 예고된 수순이었다. 이번 해킹으로 롯데카드 이용자 297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고, 이 가운데 28만 명은 △카드번호 △비밀번호 △유효기간 △CVC 번호 등 결제에 필요한 정보가 모두 털린 상태다.
피해자들은 터무니없는 보상안이라며 분통을 터뜨린다. 롯데카드가 피해 전액 보상을 약속했지만, 이는 카드 부정 사용 피해에 국한될 뿐, 개인정보·신용정보 유출 자체에 대한 보상은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50대 피해자 A 씨는 "롯데카드 말처럼 실제 부정 사용 가능성이 작을 수는 있지만, 유출된 정보가 보이스피싱 등에 악용될 가능성은 막을 수 없지 않느냐"며 "이런 2차 피해에 대한 보상은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답답하다"고 말했다.
"금전 피해 없어도 소송 가능"…참여 문의 폭주
김형규 변호사는 "이번 사건은 단순 개인정보 유출이 아니다"며 "카드 결제에 필요한 모든 정보가 빠져나간 만큼 카드사가 책임을 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카드사는 계약상 개인정보·신용정보를 관리할 의무가 있고, 이는 법에도 명시돼 있다며 계약상·법적 의무를 모두 위반한 만큼 손해배상 책임이 충분히 인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집단소송은 개인정보 유출 자체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다. 따라서 카드 부정 사용 등 직접적인 금전 피해가 없더라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만약 부정 사용이 있었다면 그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은 별도 청구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소송 청구 금액은 △개인정보만 유출된 경우 30만 원 △신용카드번호·유효기간·CVC 등 결제 정보까지 유출된 경우 50만 원으로 책정했다. 신청 비용은 1인당 2만 원이며, 민사소송 특성상 1심 판결까지 1~2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부는 롯데카드에 대한 전방위 조사에 착수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대책 간담회에서 “위규 사항을 철저히 파악해 일벌백계하겠다”며 최고 수준의 제재를 예고했다.
개인정보위원회 역시 롯데카드에 대한 공식 조사에 돌입한 상태다. 추후 정부 조사에서 롯데카드의 추가 위법 사항이 드러날 경우, 현재 1인당 최대 30만~50만 원 수준인 소송 청구 금액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김 변호사는 "정부가 엄정 대체를 예고한 만큼 해킹 사태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 및 원인은 정부 차원의 조사가 진행 중이며 조금 더 기다려 봐야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국회는 오는 10월 열리는 국정감사에서 롯데카드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 등을 증인으로 불러 해킹 사태와 관련한 경영진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예고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뉴스포커스
한인 뉴스
- 이문세 시애틀무대 화끈하게 달궜다-“가수가 아닌 예술가”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역시 대단하고 빛났다(+화보, 동영상)
- <속보> '뺑소니 중태'에 빠졌던 이시복 목사 결국 하늘나라로
- 찰리 커크 추모행사 올림피아서 열려-한인들도 참석해
- [영상] K-POP 플레이데이 큰 인기끌었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마지막 때를 대비하라!
- KSC시애틀과 US메트로뱅크 MOU 체결한다
- 역시 "벨뷰통합한국학교" 모두 700명 등록해 힘차게 출발
- <긴급 공지> 시애틀총영사관 사칭한 보이스피싱 또 무더기 발생
- 한국 최고 명품 ‘덕화명란’ 시애틀 한인들에게 가을세일한다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이충인학생, 평통 골든벨 어드벤처 본선 참가
- [기고-최지연] 샛별예술단 불가리아,그리스, 터키 순회공연을 마치고(상)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산행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9월 19일~9월 25일)
- 유니뱅크 추석맞이 무료송금 서비스해준다
- 워싱턴주 선교합창단 이시복 목사, 뺑소니로 중태
- 故강성구 목사 천국 환송예배 27일 벧엘장로교회서
- 한인생활상담소 또다시 킹카운티로부터 49만달러 그랜트받아
- 광복 80주년, 김해~레이크우드 자매결연 30주년 기념행사 다채롭게 열렸다
시애틀 뉴스
- 빌게이츠 "美보건장관, 백신 관련 이견 논의 않기로…협력 희망"
- 찰리 커크 추모행사 올림피아서 열려-한인들도 참석해
- 시애틀서 '지미 키멜 중단 규탄 집회 열려…“언론 자유 위협받아”
- 시애틀~홍콩 직항 내년에 5년만에 재개된다
- <속보>워싱턴주 추락헬기 사망장병 4명 명단 나왔다
- 시애틀 미 전국서 여성들에게 두번째로 좋은 도시다
- 시혹스, 홈 악몽 끊고 세인츠 대파하며 시즌 2승1패
- 크로포드 만루포로 매리너스 24년만 AL 서부지구 우승 눈앞
- '홈런 선두'칼 롤리, 58호 홈런으로 MVP 조준
- 美취업비자 수수료 10만달러, 신규신청시 단 1회만 부과한다
- 시애틀 매리너스 극적 승리 AL서부 우승 매직 넘버 5
- '홈런 선두'시애틀 롤리 시즌 57호포…그리피 주니어 넘어 매리너스 최다홈런
- UW 풋볼팀 애플컵서 WSU 대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