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물질 모더나' 접종 日, 3번째 사망자 발생…2차접종 40대

일본에서 이물질이 들어간 모더나 백신을 맞고 지난달 30대 남성 2명이 사망한데 이어 40대 남성이 추가 사망했다. 

요미우리·산케이신문은 6일, 지난달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모더나 2차 접종을 마친 한 남성(49)이 다음날 숨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숨진 남성은 제조번호 '3004734' 백신을 접종받았는데 해당 백신은 일본 후생노동성이 지난달 26일 접종을 중단한 제조번호 3개 중 하나에 해당한다. 

후생성은 해당 백신 접종과 사망의 인과관계는 불분명하다고 밝힌 가운데, 추후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후생성 전문조사회장인 오카 아키라(岡明) 사이타마(埼玉)현 소아의료센터 병원장은 "전문 의료진 평가를 거쳐 심의회를 통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사망을 포함한 부작용 의심 사례 등 전체적인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후생성은 △도쿄(東京)도 △사이타마현 △아이치(愛知)현 △이바라키(茨城)현 △기후(岐阜)현 등 8곳 모더나 백신 39건에서 이물질 혼입 사례 보고 받고 163만회분 접종을 전면 중단했다.  

중단된 백신 제조번호는 3004667(57만회분), 3004734(52만회분), 3004956(54만회분) 등으로 스페인 모더나 생산 공장 동일 라인에서 제조됐다.

해당 이물질은 스테인리스 스틸 입자인 것으로 일본 내 모더나 백신 유통을 담당하는 다케다(武田)약품공업 조사 결과 지난 1일 밝혀졌다. 

다케다약품공업 측은 "스테인리스 스틸은 심장 판막, 관절 교체, 금속 봉합 등에 일상적으로 사용된다"며 "이 입자가 사람에게 주입된다고 하더라도 생명에 위험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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