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5~11세 어린이 코로나 백신 긴급사용 승인 신청

미 제약사 화이자가 5~11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 허가를 요청했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트위터를 통해 "미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EUA)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면서 "이 심각한 공중 보건 위협으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것을 돕는 궁극적인 목표를 가지고 FDA와 협력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번 신청은 미국소아과학회가 "지난달 초 팬데믹 상황이 최고조를 기록, 아동 감염이 급증했다"고 밝힌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승인이 서둘러 이뤄지게 되면 올 가을 이미 개교한 학교내 감염 급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돤다. 

이에 FDA는 허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이달 26일 자문위원회 회의를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젊은 층에서 심근염(심장근육염증) 부작용이 더 흔히 발생한다는 우려에 따라 접종에 따른 이로움이 위험보다 더 큰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11월 25일 추수감사절 연휴 전후로 아동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승인이 서둘러 이뤄지게 되면 올가을 이미 개교한 학교 내 감염 급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만약 FDA가 허가나 승인을 하고, CDC의 권고가 있다면 우리는 백신 비축량이 있기 때문에 준비가 돼 있다"면서 "5세에서 11세까지의 어린이들을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 바이러스 퇴치에 있어 정말 중요한 다음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화이자는 임상에 참여한 5~11세 아이들에 성인 기준 정량의 3분의 1인 10마이크로그램(㎍)을 3주 간격으로 투여, 부작용이 일반적인 16~25세 사이 참가자들에게서 관찰된 것과 비슷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소아과학회(AAP)에 따르면 9월 30일 기준 코로나19 양성을 보인 어린이들은 약 590만 명에 달한다. 

화이자 백신은 이미 미국 내 12세 이상 아동·청소년 및 성인들에게 접종되고 있다. 12~15세 아동청소년의 경우 신청 후 약 한 달 뒤 승인이 이뤄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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