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 확률 5%"…美정부 백신 접종률 둔화에 '공포광고' 활용
- 21-10-07
1차 접종률 55%·완전 접종률 64% 둔화 양상
복지부 "실제 경험, 백신 거부자들 마음 움직여…캠페인 영상 효과적"
"코로나19에 걸려 병원 치료를 받은 지 76일이 지났으나, 난 아직도 고통받고 있다."
6일(현지시간) CNN은 백신 접종률이 둔화세를 이어가자 미국 보건복지부(HHS)가 접종 거부자들을 위해 공포를 조장하는 백신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영상에 등장하는 '코로나19 생존자' 테럴은 "76일째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 이 기간 나는 3번이나 죽었다. 병원에서는 나의 생존율이 5%라고 말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나는 지금까지도 화장실에 가거나 양치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모두들 백신을 접종받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CNN은 이번 공익 영상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음으로써 생기는 피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면서 이는 지역사회를 보호하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예전 캠페인과는 확실한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간 백신 접종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해왔던 보건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이번 캠페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의료기관 카이저 패밀리 재단의 드류 알트만 최고경영자(CEO)는 "정보보다는 실제 경험이 사람들을 움직이는 것 같다. 이런 캠페인을 통해 사람들은 (코로나19 피해를) 실제로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카이저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백신 거부자들은 지인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중증에 걸리거나 사망하는 사례를 알게 될 때 접종에 대한 마음의 문을 연다.
복지부 관계자는 "우리는 코로나19를 직접 경험한 사람들이 1인칭 시점으로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전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믿고 있다. 피해자들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면서 백신 접종의 독려 메시지가 탄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백신 불신과 음모론이 확산하면서 일부 지역에서 접종뿐 아니라 마스크 착용까지 강력히 거부하는 현상이 일고 있는 상황.
한때 지구촌 백신 레이스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선두를 달리던 미국의 백신 1차 접종률은 이날 기준 64.14%, 완전 접종률은 55.32% 수준이다.
이에 당국은 연방정부 직원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데 이어 100인 이상 민간 사업장 근로자에 백신 접종을 사실상 의무화했으나 반발은 더욱 거세졌다.
백신 접종 거부자들은 이같은 조처가 자유를 심각히 침해하고 위헌의 소지까지 있다며 논쟁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 UW에도 두번째 반전시위 부대 등장했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뉴스포커스
- 인니 "분담금 ⅓만 내고 기술 덜 받겠다"…정부 예산 투입되나
- "악! 오빠 미안해"…변호사 남편에 살해된 아내 마지막 음성 충격
- 尹, 9일 기자회견 가닥…'김여사·채상병' 답변 성패 결정
- 45년 만에 누명 벗은 '거문도 간첩단' 피해자들…27억 국가배상받는다
- 조국 "檢총장 '명품백 신속수사 지시'? 주가조작 수사 덮으려 세게 하는 척"
- "김밥·떡볶이 사먹기도 겁나네"…외식물가, 35개월째 전체 물가보다 높아
- "건드리면 고소"…오피스텔 주차장 1칸 짐 쌓아놓고 독점한 입주민
- "51억 현금 투자"…임영웅, 강남 대신 '마포' 펜트하우스 선택한 까닭
- "회의록 미작성은 직무유기"…의료계, 복지부·교육부 장차관 공수처 고발
- '2000명 증원 근거' 회의록 공방…의료계 "본격적인 반전 국면 시작"
- 김진표, 채 특검법 상정…"尹 대통령 거부권 많이 행사했기 때문"
- 윤 대통령 두 번째 기자회견…'김여사·채상병·거부권' 질문 제한 없다
- '병원 문 닫을 판' 경희의료원…"내달 급여 지급 중단 고려"
- 정부24 오류 증명서 오발급 1233건…"서류 삭제, 현재 정상 발급"
- 김 여사, 어린이날 행사 불참…142일째 공식행사에 안 보여
- 정유라 "내가 국힘보다 돈값 더 해…커피 한 잔 값 후원 좀" 소송비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