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AI 거품 우려에 고용악재…나스닥 1.9% 등 일제 하락

엔비디아·팔란티어 등 하락 주도…"펀더멘털 중요성 부각"
美기업, 10월 15만명 이상 감원…2003년 이후 최대 규모

 

미국 뉴욕증시가 6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이 과대평가됐다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기술주 매도가 재개됐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전장에 비해 398.70포인트(0.84%) 하락한 4만6912.30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75.97포인트(1.12%) 하락한 6720.3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45.80포인트(1.90%) 떨어진 2만3053.99를 기록했다.

엔비디아가 3.65% 하락했으며, 아마존과 메타도 각각 2.86%, 2.67% 떨어졌다. 팔란티어는 6.84% 급락했다.

연준의 완화정책 기대와 AI 열풍이 강세장을 이끌었지만,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가 부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포렉스닷컴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애널리스트는 "위험회피 모드가 돌아왔다"며 "항상 금리 인하 기대만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며 시장이 현실을 직면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시장은 현실을 점검할 필요가 있었다"며 "몇 달간 AI 열기로 들떠 있던 트레이더들이 기본 펀더멘털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고용시장 냉각도 이날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고용정보업체인 챌린저·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이 지난달 15만 3074명의 감원을 발표했다. 이는 전월(9월) 대비 약 세 배 증가한 수준이다. 비용 절감과 AI 도입 확대가 주요 감원 요인으로 작용했다.

앤디 챌린처 최고수석책임자는 "휴대전화 도입이 산업에 충격을 준 2003년 이후 10월 기준으로 최대 규모 (감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뱅가드의 애덤 스퀴클링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채용이 저조한 현 노동시장 상황에서 이번 기업 감원은 2022년 기술업계 해고보다 더 큰 고용 리스크를 의미한다"며 "당시에는 해고된 인력이 다른 업종으로 빠르게 재흡수됐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