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차남 "맘다니, 제정신 아니다. 뉴욕 망칠 것"

"맘다니 현상 전국에 퍼지게 둘 수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41,사진)가 조란 맘다니(34) 뉴욕시장 당선인을 놓고 "제정신이 아니다"라며 "뉴욕을 망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욕포스트(WP)에 따르면 에릭과 아내 라라는 5일(현지시간) 오번대학교에서 열린 미국 보수 청년 단체 '터닝포인트 USA'의 행사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에릭은 전날 뉴욕시장 선거에서 맘다니의 승리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미국의 위대한 도시를 망칠 것이며 우리는 이런 현상이 전국으로 퍼지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고 말했다.

라라는 민주당이 맘다니를 당의 '새로운 얼굴'로 앞세운다 해도 뜻대로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맘다니는 부유세 인상, 임대료 동결, 공공주택 확대, 무상 보육 등 진보 공약을 내세웠다. 그는 다인종 젊은 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50%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를 '공산주의자'라고 맹비난 해 왔다. 그의 당선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나라에서 가장 큰 도시의 시장 자리에 공산주의자를 앉혔다"며 "뉴욕은 선거일에 주권을 잃었다"고 반응했다.

맘다니는 승리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신이 보고 있다는 거 안다"며 "트럼프에게 배신당한 나라에 그를 물리칠 방법을 보여줄 수 있는 곳이 있다면 바로 그를 낳은 이 도시(뉴욕)"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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