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근 "한국이 핵무기 원하면, 트럼프는 지지 입장일 것"

프레드 플라이츠 AFPI 부소장 "바이든 때 같은 강한 반대 없을 것"
트럼프, 최근 들어 "핵무기 시험 재개 지시" 등 핵무기 발언 증가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비서실장을 지낸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이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한국이 핵무기를 원한다면, 그것을 지지할 것이란 입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이날 미국 싱크탱크 한미연구소(ICAS)가 연 온라인 세미나에서 이같이 전하고 "(조) 바이든 행정부 때와 같은 강한 반대는 없을 것"이라며 "그것(한국의 핵무기 보유)은 엄청난 도약이다. 북한에 매우 도발적일 것"이라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플라이츠 부소장은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은 한국과 일본에 미국의 핵우산을 재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플라이츠 부소장의 이날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핵무기 시험 재개를 지시하는 등 핵무기 관련 발언을 최근 빈번하게 내놓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약 1시간 앞두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다른 국가들이 핵무기 시험을 계속하기 때문에 나는 전쟁부(국방부)에 동등한 기준으로 우리의 핵무기 시험을 개시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일 방송된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선 "다른 나라들이 하듯이 핵무기 실험을 할 것"이라며 "북한이 얼마나 자주 (핵)실험을 하는지 보라. 다른 나라들도 실험하고 있다"며 "우리는 유일하게 실험하지 않는 나라다. 나는 우리가 그런 유일한 나라가 되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가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실험(핵실험)은 시스템 실험"이라며 "이는 핵폭발이 아니라 소위 말하는 비임계 폭발"이라고 설명했다. 핵무기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만 점검하고, 핵분열 연쇄 반응이 일어나는 임계점까지는 이르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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