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베 갇힌 소년 "하느님, 문 열어주세요" 기도하자 스르륵 '기적'[영상]

엘리베이터에 갇힌 아이가 기도하자 문이 열렸다. 출처=flirting.lines 인스타그램 엘리베이터에 갇힌 아이가 기도하자 문이 열렸다. 출처=flirting.lines 인스타그램

 

심리학자 "신앙 여부 떠나 두려움을 극복하는 현명한 방법"

 

 어둡고 좁은 엘리베이터 안에 갇혀 겁에 질린 어린 소년의 작은 목소리에 하늘이 응답(?)했다.

지난 2일(현지 시각) ETimes에 따르면, 최근 SNS에서는 '엘리베이터에 갇힌 소년의 기도'라는 짧은 영상이 확산되며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에는 엘리베이터 CCTV에 포착된 한 어린 소년이 "하느님, 문을 열어주세요. 무섭지만, 당신이 함께 계신 걸 알아요"라고 속삭였다.

혼자 엘리베이터 안에서 두려움에 떨던 중 두손을 꼭 잡고 기도를 하기 시작하자 잠시 후, 마치 기도에 응답하듯 엘리베이터 문이 천천히 열리기 시작했다. 아이는 놀란 듯 눈을 크게 뜨더니, 안도의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밖으로 걸어 나왔다.

이 장면은 미국 SNS 계정 '@HumanityChad'에 처음 게시됐다. 그는 "엘리베이터에 갇힌 한 소년은 조용히 기도를 했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순수한 믿음이 또 있을까요?"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고, 누리꾼들은 "기적이다" "소년의 기도에 응답을 주셨다" "뭉클하다"라고 반응했다.

영상 속 소년의 이름이나 촬영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 짧은 장면은 언어와 국경을 넘어 많은 사람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심리학자 메건 루이스 박사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단순한 감동 이상의 의미가 있는 영상"이라면서 "공포 상황에 처한 아이가 스스로를 안정시키기 위해 믿음의 언어를 택한 것은 매우 건강한 심리적 반응이다. 신앙의 여부를 떠나 기도를 통한 도움을 구하는 행위는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매우 현명한 방법"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보는 이들에게 많은 생각을 갖게 만드는 이 아이의 행동은 평범한 일상에서 기적이란 얼마나 쉽게 일어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인간의 믿음과 희망이 얼마나 큰 힘을 갖는지를 일깨워준다"고 덧붙였다.

엘리베이터에 갇힌 아이가 기도하자 문이 열렸다. 출처=인디아타임즈 엘리베이터에 갇힌 아이가 기도하자 문이 열렸다. 출처=인디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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