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핵추진잠수함 승인, 미·중 모두 설득한 성과"

"군비 경쟁이나 동아시아 위험 만드는 일 아냐"
"관세협상 만족 못해…대통령도 긍정적 답 안해"

 

대통령실은 3일 한미 정상회담 계기로 미국의 한국 핵추진 잠수함 승인에 대해 "북한이 핵잠수함 보유를 발표한 시점에서 거기에 상응하는 준비와 대비를 해야겠다는 것을 미국과 중국에 설득한 결과"라고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한국이 핵 추진 잠수함 승인을 미국 측으로부터 받은 것과 관련해 "군비 경쟁이나 동아시아에 위험을 만드는 일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실장은 이어 한미 관세 협상 관련 팩트시트 발표 시점과 관련해 "자체적 전망으로는 이번 주 내 가능할 것"이라며 "양국 간 이견이 크게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대미 투자 펀드 내용에 대한 만족도'를 묻자 "만족하지 못한다"며 "실무자들은 만족하고 성공한 협상이라고 하지만 대통령께서는 그렇게 긍정적인 답변은 하지 않으셨다. 저희도 아직도 많이 아쉬운 점이 있다"고 답했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승인과 관련해 "핵 추진 연료 부분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만 있으면 되는 사항"이라면서도 "민수용인 핵연료를 군수용으로 쓰기 위해서는 미국 에너지부의 승인 내지는 의회 및 원자력협정의 변화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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