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주류판매점, 고급 술병에 값싼 술 채워넣다 현장서 '덜미'

인도의 델리 주류국 단속반이 지난달 30일 나렐라 지역의 한 쇼핑몰 내 주류 판매점을 급습해 고가 브랜드의 빈 병에 값싼 술과 물을 혼합해 다시 채우고 있던 직원들을 적발했다.

인도 NDTV에 따르면 관련 제보가 들어와 이를 접수한 단속반이 델리주 산업인프라공사(DSIIDC)가 운영하는 해당 주류 판매점을 급습했다.

주류국 관계자는 당시 매장이 반쯤 열린 상태였으며, 단속반은 내부에 있던 4명이 저가 주류와 물을 고가 브랜드의 빈 병에 혼합해 재포장하는 현장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단속반은 매장 외부에 주차된 차량에서도 빈 술병이 담긴 가방을 발견했으며, 이 중 일부는 매장 내에서 불법 재충전에 사용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해당 매장 직원들이 고철상으로부터 술병을 구입한 뒤 바코드를 부착해 정품 고가 주류로 위장해 판매해 왔다"며 "DSIIDC 측에 이를 통보하고 관련 조치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 사건은 현지 경찰에도 즉시 통보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술병과 차량을 압수했다.

압수된 술병 일부는 화학 분석을 위해 관련 기관에 보내졌으며, 해당 주류 판매점은 현재 폐쇄된 상태라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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