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잠수함 확보하려면, 기존 원자력 협정 벗어난 별도 협정 필요"
- 25-10-31
이병철 경남대 교수 "트럼프의 '승인'은 틀 새로 짜야 한다는 신호"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보유 추진을 위해 한미 원자력 협정을 벗어난 별도의 협정을 체결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병철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IFES) 교수는 31일 발표한 IFES 브리프에서 "한국은 우라늄 광산이나 농축 시설 없이 원자력추진잠수함(핵잠수함)을 개발하려는 유일한 국가"라며 "핵물질과 농축을 외국에 의존해야 하는 구조상, 기존 한미 원자력 협정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필요하다면 기존 협정 외에 핵잠수함 건조에 필요한 별도의 협정을 미국과 체결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핵추진잠수함의 연료 공급을 결단해 달라고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이를 '승인'했다고 밝혀 한국의 핵잠수함 건조사업이 가시화된 상황이다.
이 교수는 "트럼프의 '승인' 언급은 기술적 허가라기보다, 협정·법적 틀을 새로 짜야 한다는 신호에 가깝다"라고 해석했다. 지난 2015년 개정된 한미 원자력 협정이 저농축우라늄(LEU) 사용 절차를 일부 완화했지만, 핵잠 추진용 고순도 연료(HALEU) 확보 문제는 여전히 미해결 상태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다.
특히 협정 제13조는 '핵물질의 군사적 목적 사용 금지'를 명시하고 있어, 군사적 동력원으로의 사용은 현행 체계로는 불가능한 측면이 있다. 이 교수는 "한국이 자국 내 농축 시설 없이 핵추진잠수함을 확보하려면, 기존 협정의 범위를 넘어선 별도의 조약을 마련해야 한다"며 "미국뿐 아니라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정합성, 핵공급국그룹(NSG) 규제 등 복합적 과제를 풀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핵추진잠수함 확보는 단순한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외교·안보·정치가 맞물린 복합 과제"라며 "핵비확산체제와 동맹의 신뢰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고난도 외교 협상이 불가피하다"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주변국 중 특히 중국의 반응을 관리하고, 사회적 수용성 확보도 향후 추진 과정에서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한인끼리 맞붙은 킹카운티 선거’… 피터 권 고전, 스테파니쪽이 강세
- 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 2025세계대회 인천서 성황리에 열려
- 유니뱅크 3분기 25만8,000달러 손실 발생했다
- 시애틀총영사관, UW서 광복80주년기념 콘서트연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10월 31일~11월 6일)
- 한인입양가족재단 ‘할로윈 문화체험행사’
- US메트로은행 3분기 순익, 294만달러로 1년전보다 69% 급증
- 평통 시애틀협의회장에 황규호씨-미주 부의장엔 이재수씨
- 아마존 사무직 1만4000명 해고 단행..내년 1월에 다시 해고
- 형제교회 권 정 장로, 새롭게 출범한 세계한인탁구협회 회장으로 선출
- 밸뷰통합한국학교 학생들 "독도는 우리 땅"
- 김민석 총리,오리건주지사 접견…"코리안데스크 설치 관심 가져달라"
- 아시아나항공, 항공권 대폭 할인행사 진행
- [시애틀 재테크이야기] 행복한 은퇴를 꿈꾸며(상)
- [시애틀 수필-문해성] 밥
- [신앙칼럼-허정덕 목사] 소금과 빛의 비유
- [서북미 좋은 시-채희분] 놀이동산
- [공고]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제36대 새 회장 선출한다
시애틀 뉴스
- 인구 1만명도 안되는 우딘빌 선거서 25만달러 쏟아부어
- 시애틀 소도서 도끼 들고 있던 남성 경찰총격에 사망
- 아마존 이번 해고때 시애틀서 2,303명 잘랐다
- “비오는 할로윈”… 시애틀, 주말까지 최대 4인치 폭우 예보
- “땡큐 AI” 아마존 깜짝 실적, 시간외서 9% 폭등
- 미국 혈압약 ‘프라조신’ 58만병 리콜… 발암물질 기준 초과 검출
- 시애틀시 아동보육비 지원 대폭 확대… 2,000가구 추가 혜택
- 워싱턴주 밴쿠버 할로윈행사에 ICE복장 입고 나타나다니
- 워싱턴주 푸드뱅크 중단 위기에 긴급 지원금 투입키로
- "시애틀 개스웍스파크 위험물 방치해 우리 아들 죽었다"
- 트럼프 행정부 주 방위군 동원 연방법정서 위법가린다
- 미국 프로야구선수들이 뽑은 MVP 시애틀서 나왔다
- 워싱턴주 ‘일자리 찾기’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