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부산 정상회담, 전술적 일시정지 불과…핵심 갈등 여전"
- 25-10-30
전문가들 "기술·공급망 등 문제 남아"…구체성 부족에 실망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에서 만나 급박하게 치닫던 무역 전쟁에 제동을 걸었다. 하지만 이번 합의가 미중 간 구조적 갈등을 해소하지 못한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은 합성마약 펜타닐 원료 단속을 이유로 부과한 20%의 대중국 추가 관세를 10%로 낮추기로 했다.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간 유예하고, 펜타닐 원료의 미국 유입 차단에 협력하며, 미국산 대두를 포함한 농산물을 즉시 대량 구매하기로 했다.
아직 양국이 합의 상세 내용을 브리핑하지는 않았지만, 내용에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싱가포르 메이뱅크증권의 타렉 호르차니는 로이터통신에 "전반적으로 볼 때 전략적 돌파구라기보단 전술적 멈춤처럼 보인다"며 "기술과 공급망, 희토류를 둘러싼 근본적인 긴장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채 남아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그룹의 중국 담당 이사 한셴린은 CNBC에 이번 회담을 "전략적 돌파구보다 전술적 일시정지에 가깝다"며 "그래도 일시 휴전이 통제 불능의 무역 전쟁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펜타닐 관세가 완전히 철폐되지 않고 10%가 남았다는 점에 실망하는 의견도 있었다. 카일 로다 캐피털닷컴 수석시장분석가는 "시장은 아마도 미국이 중국에 부과하는 펜타닐 관련 관세의 완전한 철폐를 기대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시장 기대에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돌아가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취재진에게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가진 정상회담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대두 구입을 즉시 재개할 예정이라고 발언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부족하다는 실망감에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의 대두 선물 가격은 1.32% 하락했다.
호주의 농업 컨설턴트 앤드루 휘틀로는 로이터에 "시장은 구체적이고 무역 재개를 보장하는 합의를 기대했는데 현재로서는 실체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외신들도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합의를 놓고 "미중 경제 경쟁의 핵심 문제를 해결하는 완전한 합의에는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로이터 칼럼니스트 제이미 맥기버는 "(이번 합의는) 게임 체인저라기보다는 데자뷔일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합의가 끝났다고 선언하고도 무산됐던 전례를 상기시켰다.
물론 양국 정상이 6년여 만에 다시 마주앉아 대화의 물꼬를 텄다는 사실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커티스 친 밀켄연구소 선임연구원은 CNBC에 "단기적인 결과와 상관없이 대화와 관여로의 복귀는 장기적으로 미중 관계를 진전시키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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