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할로윈파티장 나무덮쳐 1명사망, 6명 부상

돌풍에 천막 덮친 참사…6명 부상, 일부 병원 이송


<속보> 워싱턴주에 강풍이 몰아치면서 25일 오후 피어스카운티 로이(Roy) 인근 맥케나 공원(McKenna Park) 에서 열린 트릭 오어 트릿 할로윈 파티장에서 강풍에 나무가 쓰러져 행사장을 덮친 사고로 31세 남성이 숨지고 6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피어스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니스퀄리강 근처에서 40~80명의 주민이 참여한 지역 축제였다. 그러나 오후 1시경 돌풍이 불면서 직경 1피트가 넘는 활엽수가 천막 위로 쓰러졌고, 일부 참가자들이 나무와 천막 잔해에 깔렸다.

현장에는 6~8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됐으며, 구조대가 긴급 출동해 부상자들을 구조했다. 숨진 남성 외에도 3명이 뼈가 부러지는 등의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 나머지 3명은 경미한 상처와 타박상을 입고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다.

피어스카운티 셰리프국 칼리 카페토 대변인은 “이 지역은 타코마에서 남쪽으로 약 27마일 떨어져 있어 구급차 접근과 병원 이송이 쉽지 않았다”며 “가족들이 함께한 즐거운 행사가 순식간에 비극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사고 현장을 찍은 사진에는 거대한 나무가 두 개의 천막과 케이터링 부스를 덮친 모습이 담겼다. 카페토 대변인은 “이 시기 워싱턴 서부 지역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나무가 쓰러지는 일이 종종 있지만, 이렇게 사람들이 모여 있는 축제장 한가운데로 쓰러지는 일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당시 워싱턴 서부 전역에는 기상청이 발령한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었으며, 남서풍이 시속 20~30마일, 돌풍은 최고 45마일까지 불었던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강풍으로 인해 나뭇가지가 부러지거나 고정되지 않은 물체가 날아갈 수 있으며, 일부 정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당국은 현재 피해 현장을 조사 중이며, 강풍이 사고 원인으로 작용했는지 여부를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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