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외설적이고 음란해"…야한 영상 올린 커플에 '두달내 결혼' 명령
- 25-10-24
나이지리아법원, 키스 사진 올린 인플루언서에 규범 위반 판결
법조계 "개인 자유와 존엄, 사생활 침해한 명백한 위헌" 반발
'애정 행각' 영상을 올린 인플루언서 커플에게 결혼 명령을 내린 데 대해 현지 법조계가 "헌법 위반"을 외치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23일(현지 시각) 가이언, 프리미엄 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의 인플루언서인 마이 우시리야와 바시라 야르 구다에게 60일 안에 결혼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번 조치는 두 사람이 포옹하거나 입을 맞추는 장면이 담긴 영상과 사진을 틱톡에 게시한 것이 발단이었다. 주(州) 영상심의위원회가 해당 영상에 대해 '부도덕하고 외설적이며 종교 규범을 위반한 음란한 행동'이라는 판단을 내리자 재판을 맡은 흘리마 왈리 판사는 이같이 명령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 변호사협회는 이번 판결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변호사협회장 아팜 오시그웨는 "법원이 개인에게 결혼을 강제할 권한은 전혀 없다"며 "이는 헌법이 보장한 개인의 자유와 존엄, 사생활 권리를 침해하는 명백한 위법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결혼은 성인의 자발적 의사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며, 사법적 제재 수단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판결이 사법 권한 남용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는 "헌법의 권리를 수호하는 법원이 도덕적 강요의 도구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며, 이번 판결에 대해 법원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으며 개인의 자유와 존엄성을 침해하는 결정이라고 부연했다.
법조계는 이번 사건에 대해 즉각적인 재검토를 촉구하며, 흘리마 왈리 판사의 판결을 포함한 유사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관련 사법 당국에 강력한 조치를 요청했다.
법조계뿐만 아니라 온라인상에서는 개인의 권리와 종교·도덕적 규범의 충돌, SNS 콘텐츠에 대한 규제 범위 등 다양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법원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개인 권리 침해를 보는 명확한 사례"라며 "법원은 사법 정의와 헌법 보호라는 본연의 역할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신앙칼럼-허정덕 목사] 소금과 빛의 비유
- [서북미 좋은 시-채희분] 놀이동산
- [공고]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제36대 새 회장 선출한다
- 올해 한반도포럼서 '한미관계 새로운 전환점 모색'했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5일 토요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광역시애틀한인회 새 회장 선출한다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UW서 영어 특강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재정세미나에 참석하세요"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10월 24일~10월 30일)
- 한국 조선분야 권위자 목포대 송하철 총장, 시애틀 방문
- [공고] 워싱턴–타코마한인회,12월6일 정기총회 개최
- 벨뷰통합한국학교, 10월 정말로 바쁘다 바빠(영상)
- 둥지선교회 “추운 겨울, 홈리스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 대한항공 인천~시애틀 노선 운항 중단한다
- 머킬티오시와 과천시, 자매결연 추진한다
- 한인 정상기판사 "시애틀 누드비치, 내년봄까지 개방하라"
- 광역시애틀한인회, 이번에는 타코마시장 토론회 개최한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나는 날마다 죽노라!
- [서북미 좋은 시-김진미] AI와 나
시애틀 뉴스
- 강풍으로 워싱턴주 서부지역 25만여 가구 정전…서부 전역 초속 30m 돌풍
- 워싱턴주 할로윈 파티장 나무 쓰러져 1명 사망,7명 매몰
- 워싱턴 서부지역 폭풍으로 7만5,000가구 정전 피해
- 브루스 해럴 현 시애틀시장 선거서 밀리고 있다
- 알래스카항공, IT 시스템 마비로 이틀간 360편 이상 결항
- 시애틀 매리너스 칼 랄리 ‘스포팅뉴스 올해의 선수’ 선정
- 워싱턴주 90만명, 11월1일부터 푸드뱅크 중단위기
- 시애틀 이번 주말부터 ‘빅 다크(The Big Dark)’ 다가온다
- 시애틀 한 식당, 5년 동안 25번 도둑 들어왔다
- 111살 먹은 노르웨이 범선, 시애틀에 입항했다
- NBA 충격… 포틀랜드 감독 ‘불법도박 혐의' 체포
- "길안내에 사진 인증까지"…아마존 배송기사용 '스마트안경' 공개
- 워싱턴주 건강보험료, 내년 최대 2배 인상 전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