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뷰 경전철 토요일 하루 전면 중단… 전력 장애로 열차 손상

사운드트랜짓 “복구 난항… 일요일 정상 운행 목표”


벨뷰 지역을 운행하는 시애틀경전철 2호선이 토요일인 18일 하루 종일 멈춰 섰다. 

사운드트랜짓은 전력 공급 장애로 열차 추진 장비와 전선이 손상돼 전 구간 운행이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사고는 이날 새벽, 사우스 벨뷰역과 벨뷰 다운타운역 사이 구간에서 발생했다. 사운드트랜짓은 즉시 열차 운행을 중단하고 모든 구간을 셔틀버스로 대체했다. 셔틀버스는 토요일 하루 종일 운영돼 시민들의 이동을 지원했다.

사운드트랜짓 대변인 데이비드 잭슨은 “정전과 그로 인한 장비 손상으로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가능하면 19일 오전 정상 운행을 재개하겠지만, 복구 작업이 그 전에 완료된다는 보장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운행이 재개되면 즉시 승객들에게 알림을 보내 정상 운행 소식을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벨뷰 경전철은 지난해 개통 이후 잦은 장애로 시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구리선 도난 사건으로 주말 대부분의 시간이 운행 중단됐다. 역시 6월에는 레드몬드 구간에서 전선 손상이 발생해 서비스가 차질을 빚었다. 사운드트랜짓은 당시 원인을 폭염으로 인한 장비 손상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번 전력 장애로 인한 운행 중단은 또다시 사운드트랜짓의 시설 관리와 긴급 대응 시스템에 대한 비판을 불러올 전망이다. 특히 벨뷰 경전철은 향후 시애틀 주요 노선인 1호선과 연결될 예정으로, 현재 이스트사이드 지역과 시애틀을 잇는 핵심 교통망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운드트랜짓은 벨뷰 경전철이 내년 봄까지 시애틀 1호선과 본격 연결돼 통합 운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연이은 장애와 운행 중단으로 개통 초기 기대감은 다소 식은 상태다. 

한 벨뷰 시민은 “매번 주말마다 문제가 생기니 신뢰하기 어렵다”며 “빠른 복구뿐 아니라 근본적인 원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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