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최태원·정의선, 트럼프와 골프 회동…관세·美투자 논의 주목
- 25-10-19
손정의 주선으로 한·일·대만 기업인들과 플로리다 골프클럽서 라운드…참석자 명단은 '비공개'
미 전역 '노 킹스' 시위에도 마러라고 한산…트럼프, 오후 5시 리조트 복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마러라고에서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국가의 주요 기업인들과 골프 회동을 했다.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7분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출발, 9시 15분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 도착했다.
트럼프의 골프클럽 행렬 중에는 '대통령의 안전을 지켜주세요'라는 팻말을 들고 서 있는 한 남성, 미국 국기를 들고 환호하는 10여명의 지지자 등이 눈에 띄었다고 풀 기자단은 전했다.
트럼프에 반대하는 '노 킹스' 시위가 미 전역에서 열린 가운데 마러라고 리조트와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주변은 한산했던 듯하다.
골프 라운드를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4시 52분쯤 골프클럽을 출발, 4시 59분쯤 마러라고 리조트에 복귀했다.
복귀할 때도 골프 클럽 외부에 있던 소규모 군중이 차량 행렬이 스쳐 지나가는 순간 환호하는 정도였고, 시위 징후 등 특이 사항은 없었다고 풀 기자단은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 라운드 동반 멤버가 관심을 모았는데 백악관은 이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풀 기자단이 공지했다. 이후 백악관은 오후 5시 8분께 추가 활동이 없다고 기자단에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기업인들과의 골프 행사는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주선한 것으로 전해진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골프 선수인 개리 플레이어의 90세 생일을 맞아 손 회장이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도 초청됐다.
통상 4인 1조로 진행되는 골프 라운딩에서 누가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조에 편성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보통 18홀까지 진행되는 특성상 트럼프 대통령이 동반자들을 바꿔가며 되도록 여러 기업인들과 얘기를 나눴을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러라고 회동에서 적극적인 대미 투자를 요청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회동에 참석한 한국 기업 총수들이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전자, 조선 등의 각 분야를 이끄는 만큼 미국과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 등을 논의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한국과 미국 정부 간 진행 중인 관세 협상에서도 우리나라 기업인들이 측면 지원에 나설 수 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대미 관세 협상팀이 지난주 미국 워싱턴DC를 찾는 등 협상에 한창이다.
이번 회동을 손 회장이 기획했다는 점에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을 수 있다. 손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는 오픈AI, 오라클과 함께 향후 4년간 미국 내 AI 관련 인프라 구축에 5000억 달러(약 718조 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이를 위한 합작 법인 스타게이트를 설립했다. 삼성과 SK그룹 역시 오픈 AI와 함께 글로벌 AI 핵심 인프라 구축에 나서기로 한 상태다. 손 회장 역시 올해 초 이재용 회장을 만나 스타게이트 참여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까지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문 뒤 오후 7시 무렵 워싱턴DC 백악관에 복귀할 예정이다. 트럼프는 주말 공식 일정이 없으면 주로 골프클럽에서 시간을 보낸다. 따라서 19일에도 골프 라운드를 즐길 가능성이 높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8월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때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제 퍼터를 선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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