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 2주내 만날 것…100% 관세는 지속 불가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0% 관세 부과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인정했다. 그는 이런 관세를 부과하게 한 책임이 중국에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협상이 잘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9일) 녹화돼 이날 방송된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FBN)와의 인터뷰에서 고율 관세가 경제에 미칠 영향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지속 가능하지 않지만, 그게 지금의 수치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들이 나를 그렇게 하도록 강요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중국의 대미 수출품에 대해 100%의 추가 관세를 발표했으며, 오는 11월 1일부터는 ‘모든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한 새로운 수출 통제 조치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 관세 유예 조치가 종료되기 9일 전이다.

하지만 트럼프가 이날 '100% 관세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말한 것은 고율 관세를 장기적으로 유지할 의사가 없음을 에둘러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대폭 강화한 데 대한 맞대응이었다. 중국은 기술 제조에 필수적인 희토류 시장을 사실상 지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2주 내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트럼프는 지난주에는 회담 가능성을 부정했지만, 이번에는 회담이 열릴 것을 확인한 것이다. 그는 시진핑 주석에 대한 존경심도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잘 풀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공정한 거래를 해야 한다. 반드시 공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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