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차세대리더 100인'에 케데헌 메기 강·스프링헬스 에이프릴 고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메기 강 감독과 정신건강 케어 스타트업 스프링헬스 창업자 에이프릴 고가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차세대 리더 100인'에 뽑혔다.

30일(현지시간) 타임이 발표한 차세대 리더 100인 명단에 한국계 캐나다인 메기 강 감독은 '아티스트'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케데헌에 프로듀서이자 성우로 참여한 한국계 미국인 배우 대니얼 대 킴은 타임을 통해 "메기 강은 마법을 부리는 사람"이라며 그 이면에는 오랜 시간에 걸친 치열한 노력이 깔려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메기 강은 업계 최하층 직책에서 시작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10년 넘게 자신의 기술을 갈고닦았다"며 "케데헌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데도 7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또 "매기 강은 스크린에 강인한 아시아 여성 슈퍼히어로를 창조함으로써 그 자체로 더욱 놀라운 성취를 이루어냈다"며 "바로 그녀 자신이 슈퍼히어로가 된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메기 강이 첫 장편 영화로 지난 6월 선보인 케데헌은 넷플릭스 영화 역대 누적 시청률 1위를 기록했고 OST도 빌보드 등 각종 음원 차트를 장악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에이프릴 고 스프링헬스 CEO(에이프릴 고 본인 인스타그램 계정) 에이프릴 고 스프링헬스 CEO(에이프릴 고 본인 인스타그램 계정)

 

한국계 미국인 에이프릴 고 스프링헬스 최고경영자(CEO)는 리더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스프링헬스는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을 통해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정신건강 치료(심리상담·약물치료·치료사 연결 등)를 빠르고 정확하게 매칭하는 플랫폼으로 미국 정신건강 의료 시스템의 패러다임을 바꾼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타임은 에이프릴 고에 대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강력한 존재"라며 "기업과 사회가 정신건강을 인식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리더십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올해 34세인 에이프릴 고는 지난 2016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고통받는 가까운 사람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스프링헬스를 시작했으며 현재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낙인을 없애기 위한 활동도 하고 있다.

타임은 "에이프릴 고는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을 이끄는 몇 안 되는 여성 CEO 중 한 명"이라며 스프링헬스는 지난해 투자라운드에서 2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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