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서 실종 20대 中여성, 보이스피싱 용의자로 체포

이집트로 여행을 갔다 실종된 20대 중국인 여성이 보이스피싱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중국 훙싱신문 등 현지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훙싱신문은 이집트 내무부 발표를 인용해 "츠 씨 성을 가진 여성과 관광객 여러명이 전화 사기를 전문으로 하는 범죄 조직에 속해 있다"며 "이들이 법에 따라 통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조직은 이집트에서 전자상거래 업무를 한다는 명목 하에 피해자를 유인해 도작하자마자 이들을 납치하고 전자 플랫폼을 통해 전송된 몸값을 지불하도록 가족에게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설명했다. 이번에 체포된 보이스피싱 조직은 3명의 중국인을 포함해 총 8명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이들을 이집트 카이로 소재 한 아파트에서 체포하고 총기, 테이저건 및 범죄 활동 증거가 포함된 여러대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앞서 중국 네이멍구 출신 21세 여성 츠 씨는 지난 8월 여행 및 피라미드 문화 탐방을 위해 이집트로 향했다. 이 여성은 틱톡 등을 통해 가족과 친구들과 소통을 주로 해왔으나 지난 21일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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