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등한 암호화폐사 QMMM-스마트 디지털 주가 조작

미국의 증권 감독 당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최근 암호화폐(가상화폐) 매집 계획을 밝힌 뒤 1000% 정도 폭등한 QMMM 홀딩스 등 주가를 조작한 혐의가 있는 회사의 주식 거래를 중단했다.

SEC는 29일(현지 시각) QMMM뿐만 아니라 '스마트 디지털 그룹'도 거래를 중지하고 주가 조작 혐의에 대한 조사를 본격 개시했다.

QMMM은 디지털 미디어 광고회사로 이달 초 1억달러를 투자,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를 매집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이 회사의 주가는 959% 폭등했다.

SEC는 그러나 이 회사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과대 광고하는 방법으로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잡고 일단 거래를 중지했다.

이 회사는 지난 9일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 비트코인 등을 매입하는 방법으로 암호화폐 산업에 뛰어들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후 3주도 안 돼 이 회사의 주가가 1000% 가까이 폭등한 것.

그런데 SEC는 이 회사가 정체불명의 SNS 사용자를 이용, 주식 추천을 하는 방법으로 주가를 조작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SEC는 이에 따라 10월 10일 11시 59분까지 이 업체의 거래를 중지한다고 덧붙였다.

QMMM은 홍콩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전문 광고회사로 지난해 11월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었다.

SEC는 이외에도 스마트 디지털 그룹도 같은 혐의로 10월 10일 오후 11시 59분까지 거래를 중지했다. 이 회사도 QMMM과 비슷한 수법으로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미국증시에서 암호화폐를 매집한다는 소식 하나만으로 주가가 폭등하는 등 암호화폐 관련주가 전형적인 버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주가 조작 혐의가 나오자 SEC가 일단 거래를 중단하고 본격 조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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