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코로나 백신에는 큰 변화 없다”
- 25-09-21
헬렌 추 박사, 연방 자문위 결정에 우려도
시애틀 UW메디슨의 전염병 전문가 헬렌 추 박사는 연방 백신 자문위원회(ACIP)의 최근 결정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백신 접근 방식은 당분간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추 박사는 지난 2020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지역사회내 코로나 전파를 확인한 연구진으로, 한때 ACIP 위원으로 활동했으나 올해 초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연방 보건장관에 의해 다른 16명의 위원과 함께 해임됐다.
자문위는 매년 그랬듯이 6개월 이상 전 연령층에게 코로나 백신 접종을 권고하지 않고, 대신 접종을 원하는 사람은 의료진과 상담하라는 모호한 권고안을 내놓았다. 추 박사는 “다행히 보험 적용은 그대로 유지돼 백신 비용은 현재와 동일하게 보장된다”며 “실제 의료 현장에서도 접종 전 위험과 이득을 충분히 논의하고 있어 큰 변화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문위는 백신 접종에 처방전을 요구할지 여부를 두고 의견이 갈렸다. 결국 처방전 의무화는 부결됐지만, 추 박사는 “자문위원들이 자료 검토나 실행 방안을 논의하는 기본 절차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며 현 위원회의 전문성 부족을 지적했다.
워싱턴주간호사협회 회장 저스틴 길 역시 “권고 부재가 연방 기관에 대한 신뢰를 더욱 훼손했다”며 혼란과 불신을 우려했다.
올해 들어 연방정부의 이례적인 백신 정책이 이어지면서 혼선은 이미 커지고 있다. 지난 5월 케네디 장관이 SNS에 ‘건강한 아동과 임산부에 더 이상 백신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이 대표적이다. 전 CDC 최고 의료책임자 데브라 하우리는 “트위터 글을 통해 처음 들었다”며 “그런 방식으로 지침을 시행할 수는 없다”고 의회 청문회에서 증언했다. 이어 FDA가 올해 백신 승인을 65세 이상과 고위험군으로만 제한한 것 또한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처럼 연방 차원의 권고가 사실상 사라진 가운데, 워싱턴·오리건·캘리포니아·하와이 등 서부 4개 주는 자체적으로 “생후 6개월 이상 모든 주민에게 백신 접종을 권장한다”는 지침을 내놨다. 특히 2세 미만 아동, 64세 이상 노인, 기저질환자에게 접종을 강조했다. 워싱턴주 보건부는 별도로 의사 처방전 없이도 의사·간호사·약사 등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해 기존과 동일한 방식으로 주민들이 접종받을 수 있도록 했다.
추 박사는 “당장 백신을 원하는 주민들의 접근권은 유지되겠지만, 이번 결정이 가져온 혼란과 불신은 장기적으로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 여대생, 미국 대통령 장학생 최종 선발 화제
- [시애틀 재테크이야기] 띠리리 리리리~~ 영구 없다
- [시애틀 수필-정동순] 썩을
- [신앙칼럼-허정덕 목사] '물 댄 동산'을 꿈꾸며
- [서북미 좋은 시-신인남] 노랑, 열매
- <속보> 故이시복 목사 돕기 모금액 1만 달러 육박
- 타코마서미사 추석차례 및 故일면스님 다례식
- 워싱턴챔버앙상블 故이시복 목사 추모무대 더불어 가을성가콘서트 연다
- 레드몬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 '케데헌'이 떴다
- 시애틀총영사관 오리건 순회영사 성황리에 마쳐
- 한국 미스터리 스릴러 ‘얼굴(The Ugly)’ 오늘 시애틀 개봉
- 워싱턴주 디스커버 패스, 10월 1일부터 연간 45달러로 인상
- <속보> 故이시복 목사 돕기 온라인모금서 5,175달러 모아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7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마운트 베이커로 캠핑산행나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7일 토요산행
- 전라남도, 포틀랜드에 김 수출 교두보 마련 ∙∙∙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2025–26학년도 개강, 힘찬 새출발
- <속보> 이시복 목사, 절도범이 고의로 들이받아 사망했다
- <속보> 故이시복 목사 장례 및 유가족 돕기모금운동 펼쳐져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9월 26일~10월 2일)
시애틀 뉴스
- 시택인근 SR 509번 고속도로 오늘부터 통행료 낸다
- 워싱턴주 교통부 넷플릭스 <브리저튼>원작자와 SNS 유쾌한 맞대응
- 트럼프 “전쟁터 된 포틀랜드” 발언에 현지 시위 격화
- 오리건주도 "트럼프의 주방위군 투입은 불법이" 소송
- 매리너스 플레이오프 일정 정해졌다-첫 경기는 10월4일 시애틀서
- 시애틀지역서 집을 다운사이징하려고 해도 "막막하다"
- <속보> 시애틀 KOMO, ‘지미 키멀 라이브’ 방송 재개
- 트럼프, MS에 사장 해고 요구…이유가 뭐길래?
- 워싱턴주 디스커버 패스, 10월 1일부터 연간 45달러로 인상
- 소셜연금 지급 연령 더 올리는 방향으로 검토
- 터키항공 "보잉 항공기 75대 주문…엔진 협상 조건으로 150대 협상 완료"
- 매리너스 롤리 60호 홈런볼 잡은 시애틀 남성, 어린이에게 양보
- 시애틀서 월드컵 경기 안열릴 가능성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