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차주들 "MAGA 모자 쓴 듯" 불만…'안티 일론' 스티커 불티
- 24-12-10
'우경화' 머스크 탓 테스라 소유만으로 정치 성향 강요 느낌
'일론이 미치기 전에 샀다' 문구 스티커도 다수 팔려
'일론이 미치기 전에 이 스티커를 샀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긴밀한 관계를 맺은 데 대한 불편함으로 일부 고객들이 이 같은 문구의 스티커를 구매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 일부 고객들이 머스크의 정치 행보로 인해 '테슬라 브랜드'를 이용하는 것에 꺼림칙함을 느끼고 있다는 게 요지다.
테슬라는 지난달 5일 치러진 미 대선에서 트럼프를 적극 지원했으며 이에 따라 트럼프의 신임을 받으면서 그의 '퍼스트 버디'(First Buddy·대통령의 단짝)로 불리고 있다.
머스크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신설이 예정된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으로도 지목된 상태다.
테슬라는 미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인 만큼 그동안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적 이미지, 진보적 브랜드로 여겨졌다.
하지만 머스크의 우경화로 이런 브랜드 이미지가 악영향을 받은 것으로 평가됐다.
FT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10%만이 전기 자동차이지만 테슬라가 그 절반을 차지한다"고 했다.
이어 "머스크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 점점 더 우익적이고 음모론적 입장을 취하고 트럼프 캠페인에 2억 5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하면서 일부 소비자들의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식었다"고 전했다.
동일선상에서 머스크의 이러한 이미지가 테슬라에 씌워지면서 "테슬라를 소유하는 것이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쓰는 것과 같은 느낌"이라는 평도 나온다고 FT는 보도했다.
개개인의 정치 성향과 상관없이 테슬라 소유만으로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는 듯한 느낌이 들게 됐다는 것이다. '마가'는 트럼프의 대선 구호다.
최근 이런 이들의 마음을 파고들어 '안티 일론 테슬라 클럽'(Anti-Elon Tesla Club), '일론이 미치기 전에 이 스티커를 샀습니다'와 같은 문구가 적힌 스티커가 등장했다.
스티커 제작자인 매슈 힐러는 "선거 다음 날 스티커 300개를 팔았는데, 지금까지 가장 많이 팔았던 날"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전에도 하루 평균 50개 정도 팔았다"며 "11월 6일(대선 이후) 이후로는 하루에 100개 가까이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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