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1월고용 22.7만개↑ 실업률 4.2%…"12월 금리인하 확실"

허리케인·보잉파업 컸던 10월 고용쇼크에서 회복세

경제활동참가율 62.5%로 뚝...실업률 4.2%로 상향

 

보잉 파업 등으로 지난 10월 ‘쇼크’를 보였던 미국 고용시장이 지난 달 다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당 평균임금도 견조하게 증가하면서 고용시장이 심각하게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해소시켰다. 다만 실업률은 4.1%에서 4.2%로 소폭 올랐고, 

전문가들은 연준이 12월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가능성을 키웠다.

미 고용통계국은 11월 비농업일자리가 전월대비 22만7,000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다우존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비농업일자리 21만4,000개보다 더 많았다.

허리케인과 보잉 파업 등으로 ‘쇼크’를 나타낸 10월 일자리 증가폭도 1만2,000개에서 3만6,000개로 상향 조정됐다. 3개월간 평균 일자리증가폭은 17만3,000개로 나타났다. 올해초보다는 증가세가 소폭 둔화된 것이다.

구체적으로 지난 몇년간 일자리 증가를 주도한 의료(5만4,000개), 여가 및 접객업(5만3,000개), 정부(3만3,000개)에서 일자리가 크게 늘었다. 보잉 파업이 종료되면서 운송 장비 제조업 일자리는 3만 2,000개 증가했다. 반면 소매업은 2만8,000개가 줄었다.

경제활동참가율(일하거나 구직 중인 인구 비율)은 62.5%로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요 생산연령층인 25~54세 근로자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다만 실업률은 4.2%를 기록했다.전달(4.1%)보다 0.1%포인트 늘어난 수치이고 예상치(4.2%)엔 부합했다. 경제활동 참여율이 낮아지고 노동력이 감소함에 따른 현상이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보다 0.4%, 1년 전보다는 4% 증가했다. 모두 예상치 0.1%를 상회했다.

연방준비제도는 고용시장 악화를 막기 위해 지난 9월 피벗(긴축정책서 전환)에 나서며 빅컷(50bp인하)을 단행했다. 이후 11월에도 스몰컷(25bp인하)을 결정하면서 꾸준히 금리인하 궤도를 타고 있다.

다만 고용과 다른 경제 지표가 탄탄하게 나오는 상황에서 금리인하 속도는 점진적으로 조절될 가능성이 크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미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더 견조하다고 평가하고 기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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