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장 남편 이해충돌' 선그은 나경원…"국감 출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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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0-19

나경원 "권익위원장 출신 전현희 의원도 권익위 질의해"

전현희 "모두 무혐의 종결 사건…이해충돌 자체가 없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오는 20일로 예정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춘천지방법원 국정감사에 예정대로 참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 법사위 국감에 출석 안 하는 게 맞느냐'는 질의에 "오보다. 신상발언을 제일 먼저 신청했다"고 답했다.

앞서 한 언론 매체는 나 의원의 남편인 김재호 춘천지방법원장이 국감 기관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인 만큼, 이해충돌 문제로 불참 의사를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나 의원은 "법사위의 이해충돌 문제는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낸)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본인은 이미 권익위 질의를 했고, 아마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재판을 받는 걸로 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이해충돌 문제가 있을 건데 적절히 신상발언을 통해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제 사건은 감사원 감사도 수사기관 수사도 모두 무혐의로 종결됐다"며 "따라서 국감에서 관련 질의를 해도 저에 대한 수사나 감사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아 이해충돌 자체가 없는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반면 (나 의원의) 배우자는 국감 대상기관인 법원의 기관장으로 현재 진행 중인 자신의 재판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고 배우자에 대해 법원 국감을 하는 것은 누가 봐도 명백한 이해충돌 사안"이라며 "물귀신처럼 끌어들여 본인의 이해충돌을 감추려 물타기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