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대법원장 국감 증인 출석 압박…조희대, 김명수 전례 따를까
- 25-10-11
13·15일 대법원 국감 앞두고 증인 채택…불출석시 동행명령장 발부 시사
관례상 출석 후 이석…2018년 김명수, 마무리 발언 통해 우회적 답변
대법원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권이 연일 조희대 대법원장의 증인 출석을 압박하고 있다. 삼권분립을 훼손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조 대법원장이 과거 국정감사에 출석했던 김명수 대법원장의 전례를 따를지 주목된다.
10일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는 13일·15일 대법원 국정감사를 연다. 13일은 국회에서, 15일은 대법원 현장에서 열기로 하고 조 대법원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월과 9월, 이른바 '대선 개입 의혹' 관련 두 차례 청문회에 조 대법원장이 불출석한 전력을 고려해 전날 동행명령장 발부를 시사했다. 일반 증인과 동일한 잣대를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국회 증감법(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증인이 정당한 이유 없이 불출석할 경우 지정한 장소까지 동행할 것을 명령할 수 있다고 정한다. 이를 거부하거나 명령장 수령을 거부하면 처벌할 수 있다.
반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대법원장을 불러내 답변하라고 하는 것은 대법원장을 쫓아내겠다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 등 여권이 대법관 증원 등 사법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조 대법원장이 국정감사에 마냥 불출석하기도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에 2018년 김명수 전 대법원장처럼 조 대법원장이 출석 후 이석할 가능성도 있다.
김 전 대법원장은 2016~2017년 춘천지법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공보관실 운영비 현금 사용 의혹을 받았다.
당시 야당이던 자유한국당은 김 전 대법원장이 직접 의혹에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여당이던 더불어민주당은 삼권분립과 관례에 맞지 않다고 맞섰다. 일부 의원들이 국감장을 떠나며 감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이에 당시 법사위원장이던 여상규 전 의원이 출석 후 국감 말미에 답변해달라고 요구하는 등 중재에 나서면서 김 전 대법원장은 국감 출석 후 이석을 허가받아 직접 질의를 받지 않았다. 다만 국정감사 종료 전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의혹에 해명했다.
국회법상 특정 사안의 질문을 위해 대법원장 출석을 요구할 수 있다고 정해 출석을 요구했지만 사법부 수장인 대법원장의 지위를 고려해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도록 한 것이다. 대신 주요 현안에 대한 질문은 대법원장의 지휘를 받아 사법행정을 감독하는 법원행정처장 등이 답변했다.
다만 이 경우 법사위원장이 이석을 허가해야 하지만 키를 쥐고 있는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대법원 현장검증 안건을 채택한 강경파라는 점에서 이같은 전례가 적용될지는 미지수다.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앞서 "조 대법원장이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 사건의 파기환송 판결을 내린 과정을 확인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조 대법원장은 이날 오전 서초구 청사 출근길에서 국감 출석 계획을 묻는 말에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뉴스포커스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1일 토요산행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10월 10일~10월 16일)
- 샛별, 알래스카 앵커리지서 개천절 축하공연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올해 으뜸봉사상 시상식 열어
- 성김대건 한국학교, 개교 35주년 및 추석·한글날 기념 행사 성료
- US메트로뱅크,SBA 대출실적 두배 이상 증가
- 성김대건 한국학교, 개교 35주년 및 추석·한글날 기념 행사 성료
- 시애틀한국교육원, 책 향기 가득한 ‘단풍빛 독서주간’ 운영
- 워싱턴주 고속도로 곳곳 낙서범 잡고보니 한인이었다
- 제12회 한반도 포럼, 워싱턴대에서 열린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교생이 함께한 한가위 큰잔치
- 아태문화센터 추석행사 개최
- 한인입양가족재단(KORAFF), 할로윈 축제 개최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교사 사은의 밤 및 교육기금 후원의 밤 개최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또다른 전시회 연다
- "한인 여러분과 떠나는 인상주의 화가들과 모네의 세계”
- 시애틀 한인들을 위한 특별재정 워크샵 열린다
- 한국 거장 감독 임순례, 시애틀 팬들과 깊이있는 만남(영상)
- 시애틀한국교육원 또 큰일 해냈다-UW과 대학생인턴십 위한 MOU체결
- 한인 줄리 강씨, 킹카운티 이민난민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연장 15회 혈투 끝 승리…24년 만에 ALCS 진출
- 워싱턴주 우편투표 주의보… “우체국 소인날짜, 실제 접수일과 다를 수 있다”
- 스타벅스, 시애틀지역서 974명 추가 해고
- 타코마지역 스패너웨이 주택서 50대 남녀 숨진 채 발견
- 일부 시애틀시 직원들은 1주일에 이틀만 출근한다
- 시애틀 매리너스, 운명의 ALDS 5차전…내일 오후 5시 첫 투구
- 항공편 취소되면 환불만 가능…셧다운 ‘대란’
- <속보> 워싱턴주청사 난입 기물파손 前 마이너리그 선수, 중범죄 기소
- "이럴 수가" 매리너스 불펜 붕괴하면서 역전패당했다
- '롤리 쐐기포' 시애틀, 디트로이트 8-4 제압…ALCS까지 1승 남았다
- 시애틀 시장 “트럼프 연방군 배치 대응”나섰다
- 시애틀여성과학자 “스팸인 줄 알고 노벨상 전화 안 받았다”
- 스타벅스 워싱턴주 직원 369명 해고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