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봉 대신 촛불 '제주항공 참사' 추모시…보수단체 집회는 취소
- 24-12-30
'촛불문화제' 추모 미사 진행…"尹, 애도 이용"
대국본, 전날 집회 잠정 중단 의사 밝혀
무안 제주항공 참사 국가애도기간인 30일 약 한 달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를 열어온 시민단체들은 추모의 시간을 갖거나 집회를 잠정 중단했다.
'촛불행동'은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윤석열 파면 촛불문화제' 집회를 열고 추모 미사와 추모시 낭독을 진행하며 희생자들을 기렸다.
이날 시민들은 검은색 옷을 착용하고 응원봉 대신 촛불을 들었다. 가요와 구호가 울려퍼지던 평소와 달리 집회는 엄숙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미사를 진행한 박재석 신부는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이 이 세상의 노고에 대한 영원한 보상을 받도록 주님께 청한다. 남겨진 가족, 친지, 친구에게도 위로를 주시길 청한다"며 기도했다. 시민들은 함께 두 손을 모아 기도하며 고개를 숙였다.
국회의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윤 대통령이 전날 참사 발생 후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올린 글과 관련, 정치권이 애도를 이용한다는 비판 목소리도 나왔다.
김지선 서울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즉각 체포할 내란수괴인데 어떤 국민과 함께한다는 말인가"라며 "국민의힘은 정쟁을 멈추고 참사를 수습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내란범을 처벌하라는 건 정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한 20대 남성 시민은 윤 대통령의 이름을 적은 '해고 통지서'를 들고 무대 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가 시민들에게 통지서를 보이며 "해고 사유는 '내란죄'고 해고일은 '즉시'"라고 말하자 시민들은 환호하며 호응했다.
보수 단체 집회는 이날 저녁 집회를 열지 않았다. 전날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은 참사 희생자에게 애도와 위로를 표하며 "국민적 애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주중 예정됐던 집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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