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버드 스트라이크' 경고 있었다…"항공기 운항 위험"
- 24-12-30
4년 전 활주로 연장사업…"먹이 풍부, 조류 가장 많이 출현"
경보기·깃발 등 설치 요구…'이행시기 미도래'로 개선 안돼
제주항공 여객기의 전남 무안국제공항 추락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는 '조류 충돌'에 대한 우려가 4년 전 제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환경영향평가정보지원시스템의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공항개발기본계획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부산지방항공청 등 정부는 2020년 5월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개발 과정에서 '조류 충돌(bird strike)' 가능성을 보고받았다.
해당 자료는 "무안국제공항은 활주로 주변과 울타리에 녹지대와 농경지가 형성, 갈매기, 까치, 꿩, 참새 등이 서식한다"며 "공항 외곽은 넓은 농경지와 바닷가가 인접, 먹이가 풍부해 조류가 가장 많이 출현하는 지역으로 평가된다"며 겨울 철새 도래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명시했다.
이에 "공항 운영시 조류로 항공기 운항이 위험하므로 청각적·시각적 억제와 장애물, 울타리 설치와 조류의 먹이 조절 등으로 조류 유입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공항 운영시 지침을 언급하고 있다.
조류 유입을 최소화할 방침으로는 경보 신호 등 청각적 억제, 허수아비와 조명등 등 시각적 억제, 장애물과 울타리 설치, 먹이 조절 방식 등이 제안됐다.
특히 활주로 연장 구간은 현경면과 운남면, 무안저수지 등 철새도래지에 포함되면서 '조류 충돌' 위험성이 크다며 적절한 저감 방안이 필요하다 판단했다.

실제로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는 공항시설 반경 13㎞ 이내에 철새도래지가 4곳이 분포하는 등 다양한 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인근 함평만과 압해도의 도요물떼새의 개체 수도 증가 추세로 나타났고 공항 운영시 연장된 활주로 구간의 조류들이 항공기와 충돌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이같은 우려를 담은 주의 사항은 실제로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3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사후환경영향평가에는 '큰기러기, 황새 등이 사업지구 주변 저수지에 서식하면서 이·착륙시 회피 현황과 충돌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저감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겠다"며 "경보기, 레이저 깃발, LED 조명 등을 대책을 수립한다"고 명시했다.
해당 협의 내용 역시 '이행시기 미도래' 상태로 남았다.
적용 시점이 무안공항 활주로 연장 개발사업이 완료된 후인 탓에 적어도 내년에야 조류 저감 조치들이 시행 예정인 것으로 풀이된다.
무안국제공항을 관리하는 부산항공청은 '이행시기 미도래'로 남겨진 조류 저감 조치에 대한 입장에 "관련 내용을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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