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한상대회 개최지 서울로 변경
- 21-08-30
대전시 “코로나로 개최 포기”…속내는 ‘경제적 효과 저조’
재외동포재단 “재외국민 경시”…배상 청구 등 대응 검토
대전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오는 10월 예정된 ‘제19차 세계한상대회’ 개최를 포기했다.
재외동포재단에 따르면 10월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대전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열릴 계획이었던 세계한상대회 개최지가 서울로 변경됐다.
올해 대회의 공동주관 지자체인 대전시가 최근 델타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를 사유로 지난 20일 개최 철회 의사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재외동포재단은 27일 세계한상대회 임시 운영위원회를 열어 개최지를 서울(잠실 롯데호텔)로 변경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와 관련, 운영위원 A씨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것으로 행사를 준비해 왔는데, 대전시가 갑작스럽게 개최를 철회해 매우 실망스럽다”라며 “지자체에서 공식적으로 한 약속을 이렇게 파기하는 것은 재외동포를 경시하는 처사로 보여 유감스럽다”라고 말했다.
행사를 50여일 앞두고 대전시로부터 ‘개최 불가’를 통보받은 재외동포재단은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와 경합 끝에 지난해 5월 충청권 최초로 세계한상대회 유치에 성공한 대전시는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한민족 경제역량 강화를 위해 2002년부터 재외동포재단과 지자체가 공동주관해 매년 열리고 있는 세계한상대회에는 해외 한인경제인 1000여명과여 국내 기업인 3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자리”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당시 허태정 시장은 운영위원들에게 보낸 서한문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과학도시이자 정부가 공인한 4차 산업혁명특별시로서의 자신감으로 성공적인 행사를 치러내겠다’라며 강한 유치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가 결국 발목을 잡았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 중인 대전시 측은 “방역과 안전, 경제적 효과를 다각적으로 검토한 결과, 대회 개최가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라며 “코로나19로 인해 한상들의 대회장 방문이 예년에 비해 저조할 것이고,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재외동포재단에서 법적 대응에 나설 경우 합리적으로 해결에 나섰겠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내년 10월 대전에서 열리는 ‘2022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조직위원회 임원 B씨는 “코로나 확산세는 대전보다 서울이 더 위험한데, 대전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스스로 차버린 것 같아 안타깝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또한 “대전시로선 비용 대비 효용이 없다는 판단을 한 것인데, 어렵게 유치한 국제행사를 취소하는 건 대외 신뢰도를 크게 떨어뜨리는 행위”라며 “온라인을 적극 활용하고 일정을 축소해서라도 행사를 치르는 것이 나았을 것인데, 코로나를 핑계로 일을 하지 않으려는 모습으로 비쳐질 수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28~30일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세계한상대회는 코로나 여파로 취소된 바 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1일 토요산행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10월 10일~10월 16일)
- 샛별, 알래스카 앵커리지서 개천절 축하공연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올해 으뜸봉사상 시상식 열어
- 성김대건 한국학교, 개교 35주년 및 추석·한글날 기념 행사 성료
- US메트로뱅크,SBA 대출실적 두배 이상 증가
- 성김대건 한국학교, 개교 35주년 및 추석·한글날 기념 행사 성료
- 시애틀한국교육원, 책 향기 가득한 ‘단풍빛 독서주간’ 운영
- 워싱턴주 고속도로 곳곳 낙서범 잡고보니 한인이었다
- 제12회 한반도 포럼, 워싱턴대에서 열린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교생이 함께한 한가위 큰잔치
- 아태문화센터 추석행사 개최
- 한인입양가족재단(KORAFF), 할로윈 축제 개최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교사 사은의 밤 및 교육기금 후원의 밤 개최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또다른 전시회 연다
- "한인 여러분과 떠나는 인상주의 화가들과 모네의 세계”
- 시애틀 한인들을 위한 특별재정 워크샵 열린다
- 한국 거장 감독 임순례, 시애틀 팬들과 깊이있는 만남(영상)
- 시애틀한국교육원 또 큰일 해냈다-UW과 대학생인턴십 위한 MOU체결
- 한인 줄리 강씨, 킹카운티 이민난민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합병 후에도 그대로 10년 더 쓴다
시애틀 뉴스
- 일부 시애틀시 직원들은 1주일에 이틀만 출근한다
- 시애틀 매리너스, 운명의 ALDS 5차전…내일 오후 5시 첫 투구
- 항공편 취소되면 환불만 가능…셧다운 ‘대란’
- <속보> 워싱턴주청사 난입 기물파손 前 마이너리그 선수, 중범죄 기소
- "이럴 수가" 매리너스 불펜 붕괴하면서 역전패당했다
- '롤리 쐐기포' 시애틀, 디트로이트 8-4 제압…ALCS까지 1승 남았다
- 시애틀 시장 “트럼프 연방군 배치 대응”나섰다
- 시애틀여성과학자 “스팸인 줄 알고 노벨상 전화 안 받았다”
- 스타벅스 워싱턴주 직원 369명 해고 통보했다
- 아마존 오늘 내일 ‘프라임 빅딜 데이즈’-애플워치 최대 할인
- 트럼프, 시애틀에도 주방위군 투입할까?
- 시혹스 막판 어이없는 실수로 탬파베이에 패배
- 시애틀 플레이오프 홈서 1승1패로 다시 원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