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한국계 킹카운티 의원 탄생-스페파니 페인 당선 유력

첫 개표서 한국인 어머니 김명숙씨 둔 스페파니 후보 1

역시 한인인 피터 권 상대 후보는 46% 지지로 2위 달려  

시애틀시장 선거에선 예상깨고 브루스 해럴 현 시장 앞서

킹 카운티장 선거서도 자릴레이 후보가 다소 앞서


워싱턴주 한인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계 킹 카운티 의원이 탄생했다.

한인 후보 2명이 본선에 올라 맞붙은 킹 카운티 의회 제5선거구에서 4일 밤 첫 개표결과, 스페파니 페인 후보가 52.70%(9,758표)의 지지로 역시 한인인 피터 권 후보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피터 권 후보는 첫날 개표에서 8,583표(46.36%)를 얻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양 후보의 격차가 6% 포인트 차이가 나기 때문에 추후 개표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스페파니 페인 후보는 한국인 어머니인 김명숙씨를 두고 있는 한국계이다.

킹 카운티는 현재 인구가 240여만명으로 미 전국 3,100여 카운티 가운데 인구 규모로는 전국 12위에 달할 정도로 큰 자치단체이다. 

킹 카운티 의회는 현재 9명의 의원을 두고 있다. 산술적으로만 따진다면 인구 26만7,000명당 한 명씩의 의원을 두고 있다. 워싱턴주 상원의원이 49명으로 전체 주민 800만명을 관할해 인구 16만3,000여명당 한 명씩 상원의원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킹카운티 의원의 막강한 파워를 가늠할 수 있다.

킹 카운티 의회 선거는 비정당 선거이지만 스페파니 페인 후보는 민주당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승리를 거두게 됐다.

지난 10년간 시택시의원을 지내 정당을 떠나 '생활정치'를 표방했던 피터 권 후보는 민주당의 지지 기반을 얻지 못하면서 2위에 그치고 있다. 

한편 시애틀시장 선거에서는 첫날 개표에서 당초 예상을 깨고 브루스 해럴 현 시애틀시장이 6만2,086표(53.3%)를 얻어 진보 후보인 케이티 윌슨 후보(46.2%, 5만3,767표)를 앞지르고 있다. 추후 개표 결과에 따라 케이티 윌슨 후보가 뒤집을 가능성도 없지 않지만 브루스 해럴 시장이 일단 승기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2009년 이후 16년 만에 새 인물이 선출될 예정인 킹 카운티장(King County Executive) 자리도 주목이 쏠린 가운데 현직 카운티의원 기르마이 자힐라이 후보가 50.1%(13만 3,804)를 얻어 클라우디아 발두치(48.4%-12만9,459표)보다 앞서고 있다. 당초 예상보다 발두치 후보가 선전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양 후보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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