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사운더스, 미네소타 제압 PO 3차전으로

바르가스 두 골 활약에 4-2 완승…시리즈 최종 3차전으로 승부 연장

 

미국 프로풋볼 시애틀 사운더스가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 생존에 성공했다.

사운더스는 3일 시애틀 루멘필드에서 열린 MLS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미네소타를 4-2로 꺾고, 시리즈를 최종 3차전으로 끌고 갔다.

경기 초반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미네소타의 골키퍼 데인 세인트클레어가 경기 시작 직후부터 느린 골킥으로 시간을 지연하자 관중의 야유가 쏟아졌다.

그러나 시애틀은 이런 흐름을 단숨에 뒤집었다. 전반 8분 미드필더 오베드 바르가스가 왼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기세를 탄 사운더스는 21분 조던 모리스의 돌파로 기회를 만들었고, 헤더로 연결된 패스를 모리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넣었다.

루멘필드를 가득 메운 3만여 팬들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이어 41분에는 예이마르의 빌드업을 시작으로 다니 무소브스키가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켜 전반을 3-0으로 크게 앞서갔다.

그러나 전반 추가시간 들어 수비 실수로 위기를 자초했다. 미네소타는 로빈 로드와 네크타리오스 트리안티스의 연속 골로 3-2까지 추격하며 전반을 마쳤다. 사운더스 선수들의 표정에는 긴장감이 역력했다.

후반 들어 시애틀은 진정된 플레이로 다시 안정감을 되찾았다.

브라이언 슈메처 감독은 그로인 통증이 있는 알렉스 롤단을 빼고 칼라니 코사-리엔지를 투입하며 수비를 정비했다. 경기가 끝나갈 무렵 교체 투입된 폴 로트록이 왼쪽 측면에서 돌파 후 바르가스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바르가스는 86분 재차 슈팅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슈메처 감독은 “우리가 먼저 골을 넣는 것이 목표였다. 수비적인 팀을 상대로 골을 넣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이번에 끝낼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두 골을 기록한 바르가스는 두 팔을 벌리고 그라운드를 날아오르는 듯한 세리머니로 팬들의 환호에 응답했다.

이날 승리로 시애틀은 올 시즌 홈 무패 행진을 지켜냈고,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11패로 맞추며 오는 8일 미네소타 세인트폴 알리안츠 필드에서 열릴 최종 3차전으로 향하게 됐다. 슈메처 감독은 “모든 교체 선수들이 경기 흐름을 바꿔줬다. 이제 마지막 경기에서 팀의 진짜 저력을 보여줄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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