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유적 판테온 7m 높이 외벽서 日관광객 추락사

어지럼증 동반 급성 질환으로 변 당해

 

이탈리아 로마 판테온 외벽에 앉아 있던 60대 일본인 관광객이 약 7미터 아래로 떨어져 목숨을 잃는 사건이 일어났다.

2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지난 24일 밤 한 일본인 남성이 판테온 인근의 도랑 안쪽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한 사제가 남성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도랑으로 진입하기 위해 철문을 부수고 들어가 시신을 수습했다. 사건이 일어난 당시 판테온은 폐관 중이었다.

주이탈리아 일본 대사관에 따르면 남성은 딸과 함께 여행 중이던 히비노 모리마사(69)로 확인됐다.

그는 벽 위에 앉아 있다가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을 동반한 급성 질환으로 인해 도랑으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로마 경찰 관계자는 CNN에 "사고에 대해 조사 중이지만 타살 혐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도랑은 거리와 맞닿아 개방된 구조로, 몇 년간 간헐적으로 사람들이 도랑에 뛰어내리는 사고가 발생해 왔다.

이에 경찰은 벽을 넘는 행위를 막기 위해 이 지역을 정기적으로 순찰하고 있다.

한편 지난 3월에는 55세 스페인 여성 관광객이 로마 스페인 계단 인근의 높은 벽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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