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역서 700만명 '노 킹스' 시위…트럼프는 조롱으로 응수
- 25-10-19
시애틀·LA·워싱턴 등 2700곳서 시위…충돌 없이 진행
6월 시위보다 200만명 늘어…공화당 "美 증오 집회" 일축
미국 전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정책에 항의하는 '노 킹스'(No Kings) 시위에 약 700만 명이 참여했다.
CNN, USA 투데이 등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시애틀, 시카고, 로스앤젤레스(LA), 워싱턴DC, 애틀랜타 등 미국 각지에서 2700건 이상의 시위가 열렸다. 시애틀 등 워싱턴주 전역에서도 수천명이 시위에 동참ㅍ했다.
경찰은 대부분 시위가 평화롭게 진행됐다고 밝혔으며, 대도시에서 시위 관련 사건이나 체포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가 집중적으로 불법 이민 단속을 벌이고 있는 시카고에서는 수천 명이 손수 만든 현수막과 "시카고에 손대지 마라"라고 적힌 포스터를 들고 집회에 참여했으며, 거꾸로 든 성조기와 함께 멕시코 국기,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프라이드' 깃발도 흔들었다.
LA에서는 시위자들이 팽창식 의상을 입고 성조기를 흔들었다. 한 시위 참가자는 시위 현장이 '전장'이라는 행정부 관계자들의 발언을 겨냥해 "이걸 전장이라고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냥 블록 파티에 핼러윈 의상을 입은 사람들일 뿐"이라고 말했다.
워싱턴DC에서는 연방정부 셧다운 18일째를 맞아 전·현직 연방정부 공무원들이 극단적인 정치적 수사를 완화하라고 촉구했다. 휴직 중인 한 공무원은 "일자리와 생계비 걱정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버지니아주 스탠턴에서는 성소수자들이 시위를 벌였다. 앨리스 글래드웰(22)은 "나는 목숨을 우려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지키지 못할까 봐 두려워하는 트랜스젠더 친구들이 많다"며 눈물을 흘렸다.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열린 시위에 참여한 어텀 위버(35)는 프랑스 국왕 루이 16세의 왕비였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의상을 입었다. 그는 "사람들은 이 문제가 공화당과 민주당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부유층과 노동자 계층 사이의 문제임을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USA 투데이는 이날 시위에 참석한 인원이 700만 명이 맞다면 지난 60년간 있었던 시위 중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79번째 생일이자 미 육군 창설 250주년 퍼레이드가 열린 지난 6월 14일에도 미국 전역에서 2000건 이상의 노 킹스 시위가 열렸다. 당시 시위에는 약 500만 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됐다.
노 킹스 시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폭스뉴스에 "그들은 나를 왕이라고 부르는데 나는 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18일에는 왕관을 쓴 자신이 '킹 트럼프'라고 적힌 전투기를 몰고 시위대에 오물을 뿌리는 인공지능(AI) 생성 영상을 트루스소셜에 공유해 시위대를 조롱하기도 했다.
공화당도 시위를 '미국 증오' 집회라고 깎아내렸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연방 하원의장은 "마르크스주의자, 사회주의자, 안티파(극좌 운동) 지지자, 무정부주의자, 극좌 민주당 내 친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세력을 한데 모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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