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덕분에 삼성전자 사상 최고치 향해 간다"-블룸버그

인공지능(AI) 특수로 삼성전자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향해 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이날 서울 증시에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6.1% 급등한 9만4400원으로 시장을 열었다. 이후에도 상승세를 지속, 오후 1시 1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5.51% 급등한 9만3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한 달간 19%, 올 들어서는 76% 각각 폭등했다.

시총도 4306억달러로 불었다. 이는 세계 기업 시총 23위에 해당하며, 전일보다 2계단 상승한 것이다.

세계 기업 시총 순위  18위부터 23위까지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세계 기업 시총 순위 18위부터 23위까지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삼성전자가 이날 급등한 것은 엔비디아가 최신 AI 가속기인 GB 300에 삼성전자의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를 탑재하기로 사실상 확정했다고 뉴스1이 보도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와 삼성전자는 구체적인 공급 물량과 가격, 일정 등을 놓고 막바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에 본사를 둔 투자사 카로바 캐피털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해리스 쿠시드는 "삼성이 마침내 AI 모멘텀을 맞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뿐 아니라 삼성이 지배하는 D램 및 낸드 칩 시장에서 공급 부족으로 인해 가격 전망이 높아지면서 '슈퍼 사이클'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미국의 유명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기존보다 14% 상향한 11만1000원으로 조정했다.

이는 삼전의 주가가 향후 18% 정도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얘기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는 물론 SK하이닉스도 올 들어 144% 폭등, 한국 증시의 랠리를 쌍끌이하고 있다며 덕분에 벤치마크지수인 코스피도 올 들어 50% 이상 급등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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