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만에 제자리로…오스트리아 병원서 뒤바뀐 아기들 가족 상봉
- 25-10-10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직후 부모가 바뀐 아기들이 35년이 지난 후에야 원래의 가족을 만나는 영화 같은 일이 벌어졌다.
8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도리스 그륀발트와 예시카 바움가르트너는 지난 1990년 10월 오스트리아 남부 도시 그라츠에 있는 LKH 대학 병원에서 태어났다.
미숙아로 태어난 두 사람은 병원 측의 실수로 부모가 바뀌어 다른 부모에게 길러졌다.
그러나 도리스는 지난 2012년 헌혈 과정에서 자신의 혈액형이 어머니와 맞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해, 자신이 부모인 요제프·에벨린 그륀발트의 친딸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의 이야기는 오스트리아 공영방송 ORF를 통해 지난 2016년 보도됐으나 당시에는 다른 가족을 찾을 수는 없었다.
예시카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헤르베르트와 모니카 데를러 부부의 손에서 자랐다. 예시카도 자신이 임신하면서야 혈액형이 부모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 후 부모가 바뀐 사실을 알게 됐고, 의사로부터 당시 사건에 대해 들었다.
이후 예시카는 페이스북을 통해 도리스에게 연락을 취했고, 두 사람은 직접 만날 수 있었다. 두 사람이 만나는 모습은 ORF를 통해 방송됐다.
예시카는 "마치 언니(혹은 동생)를 만나는 기분이었다"며 "이제 모든 것이 명확해져서 다행이지만, 감정은 복잡하다"고 말했다.
이어 "감정적으로 너무 큰 일"이라며 "아름다운 면도 있지만, 동시에 많은 아픔이 있다"고 덧붙였다.
도리스는 "우리는 금세 잘 통했다"며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좋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예시카의 어머니인 모니카는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는 혼란스러웠다"며 "하지만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예시카가 항상 우리의 딸이라는 것이었다. 도리스를 봤을 때는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도리스의 어머니인 에벨린은 "내게는 가족이 더 많아진 것이고, 마침내 (상황이) 확실해졌다"고 말했다.
도리스의 부모는 2016년 변호사에게 도리스의 상속권을 보장하기 위해 입양 절차를 진행하라는 조언을 받았고, 병원의 보상도 받았다. 예시카의 부모도 현재 입양 절차와 보상 청구를 진행 중이다.
병원 측은 "당시 이런 실수가 일어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문학회 협회지 <시애틀문학>18집, 한국문인협회 ‘우수 문학지’로 선정
- 김필재 대표 이끄는 금마통운, 시애틀방문으로 새 도약 다짐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1일 토요산행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10월 10일~10월 16일)
- 샛별, 알래스카 앵커리지서 개천절 축하공연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올해 으뜸봉사상 시상식 열어
- 성김대건 한국학교, 개교 35주년 및 추석·한글날 기념 행사 성료
- US메트로뱅크,SBA 대출실적 두배 이상 증가
- 성김대건 한국학교, 개교 35주년 및 추석·한글날 기념 행사 성료
- 시애틀한국교육원, 책 향기 가득한 ‘단풍빛 독서주간’ 운영
- 워싱턴주 고속도로 곳곳 낙서범 잡고보니 한인이었다
- 제12회 한반도 포럼, 워싱턴대에서 열린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교생이 함께한 한가위 큰잔치
- 아태문화센터 추석행사 개최
- 한인입양가족재단(KORAFF), 할로윈 축제 개최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교사 사은의 밤 및 교육기금 후원의 밤 개최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또다른 전시회 연다
- "한인 여러분과 떠나는 인상주의 화가들과 모네의 세계”
- 시애틀 한인들을 위한 특별재정 워크샵 열린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 매리너스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은?
- 올해 워싱턴주 단풍 ‘짧고 빨리’ 물든다
- 타코마인근서 아들이 아버지에게 총격… SWAT 투입 후 자진 항복
- 페더럴웨이 18세 여성 살해사건, 10대 2명 살인혐의 기소
- 시애틀, 연장 15회 혈투 끝 승리…24년 만에 ALCS 진출
- 워싱턴주 우편투표 주의보… “우체국 소인날짜, 실제 접수일과 다를 수 있다”
- 스타벅스, 시애틀지역서 974명 추가 해고
- 타코마지역 스패너웨이 주택서 50대 남녀 숨진 채 발견
- 일부 시애틀시 직원들은 1주일에 이틀만 출근한다
- 시애틀 매리너스, 운명의 ALDS 5차전…내일 오후 5시 첫 투구
- 항공편 취소되면 환불만 가능…셧다운 ‘대란’
- <속보> 워싱턴주청사 난입 기물파손 前 마이너리그 선수, 중범죄 기소
- "이럴 수가" 매리너스 불펜 붕괴하면서 역전패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