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타고 다가온 韓남자…日호스트바 女손님에 '원금 8배 이자' 악덕 사채
- 25-09-29
일본 도쿄 최대 환락가인 신주쿠 가부키초 일대에서 불법 고금리 대부업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은 남성 접대부가 나오는 호스트클럽에 빠져 빚을 진 여성들을 표적으로 법정 이자의 수십 배에 달하는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추정된다.
2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체포된 일당에는 한국 국적 52세 남성 A 씨와 30대 일본인 남성 2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경시청에 따르면 용의자 일당은 2023년 3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약 2년간 가부키초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20대 여성에게 50만 엔(약 500만 원)을 빌려주고 이후 43회에 걸쳐 총 405만5000엔(약 4000만 원)의 이자를 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는 원금의 8배가 넘는 금액으로 법정 상한 이자인 연 20%를 훨씬 초과하는 액수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들이 적용한 이자율은 하루 약 1.07%로 연이율 수백 퍼센트에 달한다.
용의자들은 검은색 벤츠나 렉서스 같은 고급 차로 열흘에 한 번씩 가부키초 주변을 배회하며 차 안에서 현금을 빌려주거나 상환금을 받는 형식으로 영업했다.
용의자 일당은 출자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일본의 출자법은 대부업자가 연 20%를 초과하는 이자를 받지 못하도록 규정한다. 특히 연 109.5%(하루 0.3%)를 넘는 초고금리 계약을 하면 10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엔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는 중범죄로 다룬다.
이번 사건의 근본적인 배경에는 일본 사회의 문제로 떠오른 호스트클럽의 외상값 제도가 있다고 아사히는 지적했다. 당장 고객이 없는 고객도 호스트에게 외상으로 고가의 술을 사주며 매출을 올려줄 수 있는 시스템이다.
많은 여성 고객이 자신이 좋아하는 호스트의 순위를 높여주기 위해 무리하게 외상을 하고 결국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에 이르는 빚더미에 앉게 된다.
이렇게 빚을 갚지 못하는 여성들은 호스트클럽으로부터 압박을 받게 되며 일부는 성매매나 유흥업소로 내몰리기도 한다. 정상적인 금융권 대출이 불가능한 이들은 이번 사건과 같은 불법 사금융에 손을 벌리게 된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송편 만들기 등 성대한 추석행사 열어
- 상담소 "10월20일부터 바뀌는 시민권시험 이것은 아셔야"
- <속보> 故이시복 목사 돕기 모금액 1만4,000달러 넘어서
- 린우드 한식당 아리랑2.0, 추석패키지 50개 한정 판매한다
- 서북미문인협회 소속 김지현씨 재외동포문학상 수필 대상
- 시애틀 한인 여대생, 미국 대통령 장학생 최종 선발 화제
- [시애틀 재테크이야기] 띠리리 리리리~~ 영구 없다
- [시애틀 수필-정동순] 썩을
- [신앙칼럼-허정덕 목사] '물 댄 동산'을 꿈꾸며
- [서북미 좋은 시-신인남] 노랑, 열매
- <속보> 故이시복 목사 돕기 모금액 1만 달러 육박
- 타코마서미사 추석차례 및 故일면스님 다례식
- 워싱턴챔버앙상블 故이시복 목사 추모무대 더불어 가을성가콘서트 연다
- 레드몬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 '케데헌'이 떴다
- 시애틀총영사관 오리건 순회영사 성황리에 마쳐
- 한국 미스터리 스릴러 ‘얼굴(The Ugly)’ 오늘 시애틀 개봉
- 워싱턴주 디스커버 패스, 10월 1일부터 연간 45달러로 인상
- <속보> 故이시복 목사 돕기 온라인모금서 5,175달러 모아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7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마운트 베이커로 캠핑산행나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7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시애틀시장 선거전에 보수성향 후원금 해럴 시장에 몰린다
- 트럼프, 포틀랜드에 주방위군 언제 투입하나?
- 타코마 ‘트라이브 센터’ 이민자들의 새로운 보금자리
- 보잉, 추락사고 빈발 오명 '737 맥스' 대체 후속기종 개발 착수
- 시애틀, 가을비와 함께 바람·뇌우 예보돼
- 시애틀 매리너스, 창단 후 첫 월드시리즈 진출하나
- 시애틀 ‘미국 최고의 미식 도시’ 4위에 올랐다
- 시택인근 SR 509번 고속도로 오늘부터 통행료 낸다
- 워싱턴주 교통부 넷플릭스 <브리저튼>원작자와 SNS 유쾌한 맞대응
- 트럼프 “전쟁터 된 포틀랜드” 발언에 현지 시위 격화
- 오리건주도 "트럼프의 주방위군 투입은 불법이" 소송
- 매리너스 플레이오프 일정 정해졌다-첫 경기는 10월4일 시애틀서
- 시애틀지역서 집을 다운사이징하려고 해도 "막막하다"